충북 청주의 81세 신 모씨가 두 번의 도전 끝에 중졸 검정고시에 합격하는 등 도내에서 783명이 초·중·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충북도교육청은 9일 도교육청 누리집을 통해 지난달 13일 시행된 ‘2019년도 제1회 초·중‧고졸 검정고시’ 합격자를 발표했다.
제1회 시험에서는 1163명이 응시해 783명이 합격하면서 67.33%의 합격률을 나타냈다.
올해 최고령 합격자는 초졸은 전 모씨(79·여), 중졸은 신 모씨(81), 고졸은 강 모씨(75)다.
초졸 최고령 합격자인 전씨는 ‘충주 문화학교’ 통해 검정고시를 준비하며 단 한 번의 응시로 합격하는 영광을 안았다.
중졸 최고령 합격자인 신씨는 초등 검정고시부터 시작해 도서관에서 독학하며 2018년 초등학교 검정고시 합격 후, ‘성암 야간학교’에서 공부하면서 2번의 도전 끝에 합격했다.
고졸 최고령 합격자인 강씨는 영어로 된 간판을 읽고자 ‘늘푸른 야학’을 다니면서 영어를 배우다가 야학의 권유로 중졸부터 고졸까지 합격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번 시험에서 초졸 최고 득점자는 평균 99.16점을 얻은 서 모양(14· 여)과 이 모군(14) 등 5명 이며, 중졸 최고 득점자는 평균 99.33점을 얻은 이 모양(17·여) 등 2명, 고졸 최고 득점자는 평균 99.42점을 얻은 최 모양(19·여) 등 2명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처음 치러진 검정고시 최고령 합격자의 연령이 지난해 보다 높아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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