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반발하며 전국 순회 장외투쟁에 나선 지 이틀째인 3일 전주를 찾았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20분께부터 전주역 광장에서 조경태 최고위원과 민경욱 의원, 전북지역 원외 당협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문재인 STOP! 전주시민이 심판합니다' 장외투쟁을 기자회견 형태로 이어갔다.
황교안 대표는 "전북도민이 갈망한 나라는 자유민주주의국가, 잘사는 경제대국이 아녔냐?"고 물으면서 "지금 이 나라는 자유민주주의, 3권 분립이 무너지고 경제 다 망하고 민생 다 파탄나고 안보 다 무너지고 있는데도, 견제세력이 없다며 이게 바로 독재가 아니고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황 대표는 "만약에 공수처법이 만들어지면 문재인대통령 측근비리 수사에 검찰.경찰이 무력화될 것"이라면서 "독재국가로 가는 것을 막고 이 정부의 폭정을 막기 위해 국회 밖으로 나서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전주역 광장에서 진행된 기자회견 형식의 집회 과정에 일부 시민단체 관계자가 피켓시위를 벌이고, 몇몇 시민들은 개별적으로 소리를 지르며 "자유한국당이 독재를 얘기할 자격이 있느냐?"고 따지는 항의가 벌어지기도 했으나, 전주에서의 일정은 비교적 순탄하게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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