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는 어른보다 더 새로운 사람이다.”
우리나라에서 ‘어린이’라는 단어를 최초로 사용하고 ‘어린이날’을 제정한 소파 방정환 선생의 대표적인 어록이다. 3·1독립운동 10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과 어린이의 소중함을 알리기위한 차원에서 제정된 어린이날이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방정환은 충북 출신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인 천도교 3대 교주 손병희 선생의 사위며 그 영향으로 어린이를 비롯한 소년운동과 청년운동으로 독립운동에 헌신한 독립운동가다.
방정환을 비롯한 ‘색동회’는 3·1독립운동을 계기로 어린이들에게 민족정신을 고취시키기 위해 1923년 5월1일을 ‘어린이날’로 정했다. 1927년 5월 첫째 일요일로 변경해 기념했으며 1945년 광복 이후 5월5일로 정해졌고 1975년부터 공휴일로 제정됐다.
이에 앞서 방정환은 1920년 개벽지에 ‘어린이 노래’를 번역·소개하면서 어린이라는 용어를 처음으로 사용했다. 방정환은 ‘어린이’라는 용어를 ‘늙은이’나 ‘젊은이’라는 용어와 대등한 의미로 존중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방정환은 1925년 8월에 발간된 잡지 ‘어린이’ 31호부터 1931년 2월 82호까지 편집과 발행을 담당했다. 1931년 7월23일, 만 31세의 짧은 생을 마감할 때까지 방정환은 어린이와 함께 했으며 정부는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올해 97회를 맞는 어린이날을 기념해 충북도는 2일 도내 충북문화관에서 도내 저소득 어린이 200여명을 초청해 기념식을 갖고 ‘희망 종이비행기날리기’ 퍼포먼스와 대형에어놀이터에서 명랑운동회, 마술공연 등을 진행했다.
어린이날을 맏아 이시종 도지사는 “꿈과 희망을 안고 열심히 준비한다면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진정한 미래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며 “어떠한 어려움에 부딪혀도 좌절하지 않고 이겨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김병우 교육감도 “어린이날은 ‘모든 아이는 우리의 아이’라는 것을 돌아봐야 하는 날”이라며 “소외나 차별에 고통받고 있는 어린이는 없는지 더욱 각별히 살펴주기를 당부한다”고 축하했다.
오는 4일부터 5일까지 충북지역 곳곳에서 다양한 어린이날 기념행사가 준비중이다.
청주지역에서는 오는 5일 청주야구장과 청주교대에서 ‘청주어린이날 큰잔치’를, 한국교원대는 ‘색동어린이날 큰잔치’, 청주랜드에서는 ‘가족어울림 한마당’, 고인쇄박물관에서는 ‘무료 인쇄 체험’이, 청주박물관에서는 ‘봄 문화 축제’ 등이 어린이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이어 충주는 오는 4일 세계무술공원에서 ‘어린이날 큰잔치’가 제천은 오는 5일 의림지 수변무대에서 ‘아이 Love Festival’을 마련했다.
보은은 오는 5일 뱃들공원에서 옥천도 오는 5일 관성회관 앞에서 ‘어린이날 큰잔치’가 열리고 영동은 오는 4일 용두공원에서 증평도 오는 4일 보강천에서 ‘어린이날 큰잔치’가 열린다.
진천은 오는 5일 화랑공원과 국가대표선수촌에서, 괴산은 오는 5일 홍범식고택 일원에서 ‘어린이날 큰잔치’가 열리며 음성은 오는 4일과 5일 문화예술회관에서 ‘어린이날 한마당’을, 단양은 오는 5일 상상의 거리에서 ‘어린이날 한마당 큰 잔치’가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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