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소득의 역외 유출을 줄이고 지역내 선순환 경제 체계를 구축한다면, 전라북도 지역소득은 현재보다 6%의 성장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전북연구원이 '지역소득의 역외유출 줄이기 위한 경제 생태계 구축을 위해 이를 분석한 결과, 해마다 전북 GRDP의 7%가 타 지역으로 유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이같은 원인은 '분공장 중심 산업 구조로 기업소득이 본사 지역으로 귀속'되거나 '수도권 및 광주에서의 서비스 지출로 인한 자본 유출 경향이 대부분였다.
전북연구원은 지역내 선순환 경제 체계를 구축하고 지역소득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첫째, 기업 유치 시 본사 기능을 유치해야 하며, 둘째로는 향토 기업 경쟁력을 강화해서 전북 고유의 본사형 지역 경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역화폐, 지역상품권 뿐만 아니라 전북투어패스 등으로 지역 내 소비를 향상시킬 수 있는 소비 인프라를 구축해야 하며 산업 생산성 향상을 위한 산업 체질로 개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전북도는 2017년 기준으로 지역 소득 가운데 7.6%에 해당하는 3.7조원이 타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같은 규모는 순유출 지역 중에서는 가장 낮은 규모로 소득 유출 문제가 심각하지 않다고 평가할 수도 있으나, 유출 규모가 2000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이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전라북도 지역 소득의 역외유출의 주된 원인은 분공장 및 지사 중심의 산업 구조로 인해 기업 소득이 대부분 본사가 있는 타 지역으로 귀속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전북도 내 사업체 가운데 본사 비중은 95.2%로 전국 17개 시도 평균 95.4%와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매출액 비중은 53.2%로 전국 평균 63.9%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으로 분공장 및 지사의 매출 비중이 높은 지역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전라북도 주민들의 소득 일부가 타 지역에서 생산된 재화 및 서비스로 지출되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나 지역 상품의 소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러한 면에서 최근 전라북도 내에서의 지역 상품권 소비 활성화 정책은 매우 의미있는 시책이라고 볼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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