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청은 22일 서울 새만금 투자전시관에서 ㈜케이티(KT), 새만금개발공사, 한국농어촌공사와 '새만금 아시아 데이터센터 허브'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서는 김현숙 새만금개발청장, 박윤영 KT기업사업부문장, 고희성 새만금개발공사 본부장, 조석호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산업단지사업단 단장과 실무진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아시아 데이터센터 허브로서 새만금의 가능성을 엿본 글로벌 IT 기업이 새만금 투자에 관심을 보임에 따라, 새만금개발청과 KT의 협업이 이루어지면서 추진됐다.
데이터센터 관계자들은 “전 세계 초대형 데이터센터 투자가 급격히 늘고 있으나, 싱가포르·홍콩 등 기존 거점지역은 비싸고 제한된 부지 등으로 확장성에 한계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
새만금은 아시아 주요 지역과의 우수한 접근성, 용지의 확장 가능성과 함께 글로벌 기업이 선호하는 재생에너지 공급 기반을 구축할 예정여서 아시아 허브로서 가능성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
실제로 새만금과 유사한 환경을 가진 유럽 데이터센터 2위 국가인 네덜란드는 MS(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글로벌 IT 기업을 입주시켜 데이터센터 집적단지를 만들고 있다.
해당 지역인 북암스테르담 데이터센터 캠퍼스는 MS가 37만㎡ 용지를 매입해 2013년부터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고 지속해서 확장 중이며, 올해 초 구글도 70만㎡ 용지에 데이터센터 건립을 확정했다.
특히, 이곳은 해상풍력단지(480MW)의 전기를 활용하고,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한 열을 인접한 농업용지(850만㎡)의 스마트 팜에서 활용하는 등 새만금 개발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새만금개발청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글로벌 기업들에 새만금의 매력적인 입지여건을 알리고, △ 글로벌 데이터센터 유치협력 △ 네트워크 관련 컨설팅 제공 △ 용지 및 인프라 마련 △ 제도개선·인허가 등 행정적·재정적 지원 및 공동연구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새만금개발청은 글로벌 ICT(정보통신기술) 기업의 데이터센터 유치, 이를 지원하는 물류․ R&D(연구․개발) 시설 및 네트워크 기반 등을 단계적으로 집적화할 계획이다.
박윤영 KT기업사업부문장은 “새만금은 아시아 데이터센터 허브로서 잠재력이 큰 지역인 만큼, KT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기술력으로 그 잠재력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김현숙 새만금개발청장은 “데이터센터 유치는 새만금을 첨단 미래 도시로 조성하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글로벌 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하여 새만금을 아시아 데이터센터의 허브로 육성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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