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처음 열린 금강역사영화제는 역사를 주제로 한 유일한 영화제, 두 지자체가 공동 개최하는 알차고 의미 있는 영화제로 영화계와 지역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5월24일(금요일) 저녁 7시 군산시 예술의 전당 야외특설무대에서 개막축하공연에 이어 배우이자 전 KBS 아나운서 임성민씨의 사회로 역사적인 2회 금강역사영화제의 개막식이 열린다. 군산시와 서천군의 관계자들과 시민, 그리고 이준익 감독 등 많은 영화인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올해 금강역사영화제에서는 국내외 20여편의 역사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주요 상영작으로는 관동대지진과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일제 치하에서 제대로 된 대우를 받지 못했던 이들의 삶과 사랑을 담은 <국화와 단두대> (제제 다카히사 감독,일본), ‘가짜 광수’논란을 통해 광주 민주화운동을 다룬 다큐멘터리 <김군> (강상우 감독), 군산시 올로케이션 작품으로 과거 기지촌 여성의 삶을 통해 시대의 아픔을 드러낸 <아메리카 타운> (전수일 감독), 한국 역사 영화 부흥의 터닝포인트가 된 영화로 7세기 동아시아 국제전의 시기 백제와 신라 간의 전투를 신선한 시각과 구성으로 담아낸 <황산벌> (이준익 감독)등의 영화와, 금강역사영화제가 선정한 ‘역사영화 3선’으로 <연산군>(신상옥 감독), <취화선>(임권택 감독), <사도>(이준익 감독)가 특별상영된다. 또한 서천군 출신 박서림 작가의 <장마루촌의 이발사>가 상영되는데, 지난 해 상영작 <피아골>에 이어 지역성에 천착하는 금강역사영화제의 또 다른 존재 이유에 부합하는 작품이다.
그외에도 서천미디어문화센터와 군산근대건축관(구 조선은행)에서 야외영화상영이 5월 25일(토),26일(일) 밤 연달아 펼쳐진다. 주요 상영작은 군산CGV와 서천군 기벌포영화관에서 볼 수 있다.
부대 행사로는 <역사와 역사 영화>를 주제로 한 세미나가 열릴 예정이며, 군산 출신의 ‘아름다운’ 시인 강형철의 <해망동 일기>를 시인과 함께 다시 보는 행사가 열린다. 특히 <해망동 일기> 행사에서는 해망동 주민들까지 초청하여 시민들과 함께하는 시낭송 프로그램도 예정되어 있다.
폐막식은 별도의 공식행사는 없으며 5월 26일(일) 오후7시 서천군미디어문화센터 앞 야외광장에서 폐막 공연 및 폐막작 상영으로 3일간의 일정을 마치게 된다.
2019년은 임시정부 100주년 등 역사 자체가 주제가 되는 한 해가 되고 있다. 2019년에 열리는 금강역사영화제는 그런 의미에서 역사를 소환하고 읽고 새롭게 해석하는 본연의 역할로 더욱 주목받는다.
“다시, 역사를 불러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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