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 예상원 도의원(밀양 2/한국당)이 지난 11일 도의회 기획행정위 2차 회의에서 한 발언을 두고 ‘청년에 대한 명백한 망언이다“는 등의 '갑론을박'이 오가고 있다.
민주당 도당 대학생위원회는 ‘청년들은 PC방에 온종일 있으며 아무 일 하지 않는다. 호화스러운 곳에 청년 공간을 만드는 것이 마땅한가’ 등 이날 예 의원의 발언에 대해 비난의 성명을 발표했다.
신 의원은 “예 의원의 발언은 2019년을 살아가는 청년의 삶에 1도 공감하지 못한 내용이다. 청년은 그렇게 한가하지 않다. 대학은 취업양성소로 변했고, 캠퍼스 낭만은 사라진 지 오랫동안으로 높은 취업의 벽 앞에 서로는 경쟁이 대상이 되고 취업 후에도 수많은 차별과 마주하고 있어 PC방은 청년에게 유일한 피난처일지 모른다”고 쏘아붙였다.
신 의원은 또 “청년의 분수가 맞는 공간이란 지적과 염려는 동료 의원으로서 공감한다”면서도 “청년의 삶이 힘든 만큼 청년센터 역시 노후한 시설에 들어서야 한다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민주당 도당 대학생위원회도 “학자금 대출을 받을 수밖에 없는 사회 구조적인 맥락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학자금 대출을 상환해야 할 의무만을 이야기하고 있다”며 “정부가 왜 근검절약을 청년에게 가르쳐야 하는가”라고 지적했다.
정의당 청년학생위도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는 게 단군 이래 최대 스펙이라는 현재 청년 세대에서 흔히 나오는 말”이라며 “사회 구조적 문제를 청년 개인의 문제로 치환해온 그 시각이 산적한 청년 문제를 만든 것으로 예 의원은 청년 모독에 대한 발언을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예 의원은 15일 인터뷰에서 논란에 대해 “PC방 발언은 과했던 것 같다. 청년들에게 상처를 주려는 의도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청년공간을 굳이 월세 451만원을 주고 유흥가와 번화가가 있는 고급스러운 공간을 차지할 이유가 뭐 있느냐는 차원의 발언이었으며, 이 월세로 도내 4군데 쉼터를 마련할 수 있는 데도 굳이 창원에만 둔 것을 지적하는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민주당과 정의당등의 일방적 공세가 이어지자, 일부 도민들은 “문재인 정부 들어 54조원을 들여 청년일자리 마련한다더니 대체 뭘 했느냐. 4대강 22조원으로 일자리 100만개 만들 수 있다던 현 여당의원들과 좌파 인사들은 어디 있느냐”며 예상원 의원의 지적에 공감을 표하고 있다.
손모(39)씨는 “최근 발표된 일자리 증가 발표를 보면 노인 일자리는 크게 증가했고, 3040세대 일자리는 오히려 줄었다”면서 “청년들에게 사과해야 할 주체는 민주당과 정의당이 아니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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