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가 수뢰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송성환 의장의 직무수행과 관련해 내분을 겪고 있다.
전북도의회 한완수 부의장과 송지용 부의장, 이한기 원내대표 등 3명의 의원은 15일, 송성환 도의회의장을 면담하고 그동안 도의회 5개 상임위를 통해 취합한 의원 다수의 의견이라며 송의장이 자진사퇴할 것을 요구했다.
도의회 이한기 원내대표는 "이에대한 답변을 오는 18일까지 달라고 요구하고, 19일 오전에 의원총회를 열어 추후 대책을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송성환 의장은 "의원 다수의 의견이라고 하지만 개인적으로 불명예 사퇴해서는 안된다며 격려해주는 의원들도 많다"며 "마녀사냥식 사퇴요구에는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송 의장은 또, "현재 민주당과 전북도당의 상황에 비춰 볼 때 여론몰이식 사퇴요구에 압박에 밀려 불명예 퇴진할 수 는 없다"며 "좀 더 시간을 갖고 생각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따라, 오는 19일 예정된 의원 총회가 열린다 해도 현 상황에서는 별다른 대안이 없어, 도의회 다수 의석을 차지 하고 있는 민주당 내부 알력만 표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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