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하동 100년 먹거리의 핵심사업인 화개∼악양∼청암 산악열차 및 모노레일 조성사업이 궤도에 오르게 됐다.
하동군은 제35회 군민의 날 기념식이 열린 15일 공설운동장 주무대에서 민간투자자인 ㈜삼호와 ‘알프스하동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MOU 체결식에서는 윤상기 군수와 조남창 삼호 대표가 양해각서에 서명하고 알프스하동 프로젝트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알프스하동 프로젝트는 하동의 100년 먹거리 창출을 위한 민선7기 공약사업으로, 공공 150억원·민자 1500억원 등 1650억원을 들여 2020∼2024년 5년간 화개∼악양∼청암면 산악열차 13㎞와 모노레일 2.2㎞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또한 산악열차와 모노레일 운행에 따른 정거장 5곳과 호텔·미술관 등 관광 인프라도 함께 구축하게 된다.
이날 협약에 따라 군은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사업시행자가 필요로 하는 인·허가 등 행정업무와 사업수행에 수반되는 기타 업무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삼호는 시행법인 설립을 비롯해 자금조달, 시공, 운영 등 사업의 전반적인 진행을 담당하면서 알프스하동 프로젝트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군은 이 사업 추진을 위해 윤상기 군수가 지난해 8월 열린 정부의 일자리창출 토론회에 참석해 국내·외 관광객 증가, 새로운 일자리 창출 등 사업타당성을 정부에 건의했다.
이에 정부는 2019년 경제정책방향에 산림휴양관광특구지정 검토를 발표한데 이어 지난 2월 산림휴양관광특구지정 관련 민관전문 TF를 구성해 지금까지 5차례 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규제조항에 대한 해소방안을 검토 중이다.
TF는 앞으로 회의를 5차례 더 열어 산림휴양관광특구지정에 따른 관련법을 만들어 정부 해당 부처에 건의한 뒤 연내 국회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사업시행자인 삼호는 올해 중으로 프로젝트에 대한 기본계획 설계를 마무리한 뒤 국회의 관련법이 통과되면 내년 초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윤상기 군수는 “스위스 알프스 융프라우의 산악열차가 100년의 먹거리를 창출한 것처럼 민간투자로 건설되는 알프스하동의 프로젝트도 하동 100년 먹거리를 만들어내는 핵심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내·외 군민과 초청인사 등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군민의 날 행사와 제29회 하동문화제, 제51회 군민체육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하나 되는 하동! 군민과 함께 세계로!’를 슬로건으로 한 행사 기념식에서는 하동을 빛내거나 하동 발전에 기여한 엄상주 복산약품 명예회장에게 한다사대상, 이양호 하동군장학재단 이사장에게 군민상이 수여됐다.
천하장사 출신의 이만기 인제대 교수와 가수 겸 MC 하명지씨에게 하동 홍보대사 위촉장이 수여되고, 강정훈 동아일보 부산경남본부장과 우승관․정석모 전 하동경찰서장에게는 명예군민증이 주어졌다.
또한 ‘왕의 녹차 진상식’, ‘하동파문 100년 울림! 끌림! 떨림!’, 500여명이 라인댄스를 펼치는 ‘춤추는 하동’ 등 3개의 주제공연이 관람객의 열렬한 환호 속에 성공리에 치러졌다.
운동장과 보조경기장, 실내체육관 등지에서는 13개 읍·면민이 참여한 10종목의 체육경기를 비롯해 농악어울림 한마당, 장기대회, 윷놀이 등 다양한 민속경기가 펼쳐져 내외 군민 모두가 하나 되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전야제에서는 국민가요 ‘화개장터’의 주인공 조영남, ‘슈퍼맨’의 노라조, ‘사랑 찾아 인생 찾아’의 조항조 등 인기가수들이 대거 출연한 군민 행복 콘서트가 열려 콘서트에 참가한 많은 군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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