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지역 홍역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2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9일 충남도에 따르면 공주와 논산에 각각 1명씩으로 공주 환자는 환자는 7개월 여아이며 논산 확진 환자는 베트남 여행객인 것으로 확인됐다.
공주에 주소지를 둔 7개월 여아는 기침과 콧물 등 감기증상으로 지난달 23~27일 대전 유성구 소재의 한 소아전문병원에 입원했다. 발열과 발진 등 홍역 의심증세를 보여 대학병원으로 이송, 정밀검사를 통해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여아는 지난 1일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해 현재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여아는 모(母)가 베트남 사람으로 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MMR) 예방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상태에서 지난 2월 13일 베트남으로 출국했다가 지난달 13일에 귀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논산에서 발생한 홍역 환자는 베트남 국적의 여행객으로 국내에서 치료를 받은 후 지난달 25일 홍역 완치판정을 받고 지난 4일 베트남으로 출국했다.
이 과정에서 여행객과 접촉했던 사람들에 대한 역학 조사는 마무리 된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공주에서 발생한 홍역 확진 환자와 관련해 도내 접촉자 102명의 명단을 확보하고, 일일 증상 모니터링과 함께 예방 접종력 등도 확인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충남의사회 등을 통해 환자 발생 정보 제공 및 감시 강화를 요청하고, 예방수칙 안내 등도 실시 중이다.
비상방역대책반 반장인 고일환 도 저출산보건복지실장은 "나들이객들이 많은 계절적 요인과 잦은 해외여행 등으로 홍역 환자 증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오는 18일까지 공주 확진자 접촉자에 대한 능동감시를 철저히 실시하는 등 홍역 차단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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