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3일, 올해들어 도내에서 처음으로 '뎅기열' 확진환자가 발생했다며 해외여행 시 주의를 당부했다.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역병원에서 의뢰한 '해외여행력이 있는 불명열을 나타내는 환자'를 대상으로 지카바이러스, 뎅기열, 치쿤구니야열과 같은 해외유입 질병에 대해 확진검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처음으로 뎅기열 확진환자가 도내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뎅기열은 플라비바이러스속(Flavivirus)에 속하는 뎅기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열성 질환으로 모기가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전파된다.
뎅기열은 현재 우리나라에는 없는 질병으로 유행지역에 여행을 다녀온 후 발병하는 해외유입 질병으로 제4군 법정감염병에 속한다.
특히, 백신이나 치료제가 존재하지 않아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위험국가 여행 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으로 여행시 모기기피제 등과 같은 모기 퇴치 제품사용과 외출 시 가능한 밝은 색의 긴팔 및 긴바지를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연구원 관계자는 "7월 이후 발생하는 뎅기열은 최근 엘니뇨(EL Nino) 현상으로 인해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빠르게 급증하고 있다"며 "안전한 해외여행을 위해서는 뎅기열 발생국가 여행시 감염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의심 증상(발열, 두통, 오한 등) 발생시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