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대도약의 발판 마련을 위해 유휴 국․공유지를 활용한 '혁신공간 재생' 현장 간담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론의 장을 열어 나가기로 했다.
도는 2일, 이서묘포장(전북 완주군 이서면 은교리) 현장과 전북연구원 회의실에서 대도약 정책협의체 분과위원과 실무지원을 위한 워킹그룹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혁신공간 재생-이서묘포장 부지 활용방안' 마련을 위한 전북 대도약 정책협의체 분과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대도약 정책 의제 가운데 하나인 ‘혁신공간 재생’과 연계해 유휴 국․공유지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이서묘포장’ 현장을 방문해 협의체 위원, 전문가, 관계공무원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았다.
이서묘포장은 도유지로서 그동안 유실수, 조경수 묘목을 생산․보급해 왔으나, 묘포장 기능이 점점 쇠퇴하면서 공공의 이익을 위한 개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면적은 20만8,497㎡, 약 6만3,000평 가량으로 축구장 29개 넓이에 이르며, 위치는 서전주IC에서 4km, 혁신도시 5km, 도청 10km 반경에 들어 있다.
도는 각 부서를 통해 활용 방안을 제안 받아 자체적으로 사업 적정성에 대한 논의가 있었지만, 최근 혁신도시 입주, 인근 아파트 부지개발, 새만금 고속도로 신설 등 주변 환경 변화에 따른 새로운 공유지 활용방안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혁신공간 재생 분과위원(위원장 전북대학교 채병선 교수)과 전문가들은 이서묘포장 부지는 혁신도시 배후 입지와 인근 정읍·김제·전주·완주 등을 포괄하는 입지적 특성을 살려 부지의 활용도를 높이는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특히, 현 정부가 혁신도시를 지역 신성장 거점으로 클러스터 육성을 통한 지역경제의 활력을 제고하고 있고, 정치권을 중심으로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 추가 이전이 논의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성급하게 활용 방안을 결정하기보다는 여러 가지 대안을 갖고 상황변화에 맞춰 탄력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한편, 전북도는 최근 도시·국토개발 등 사회·경제적 변화에 따라 이서 묘포장과 같은 유휴 국·공유지 및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는 부지가 도내에 많이 분포돼 있는 만큼, 4월까지 도와 각 시군에 분포된 유휴 국·공유지 등의 현황 조사 및 전문가 분석을 통해 개별 시군의 차원이 아닌 종합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통합 데이터를 구축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전북도 임상규 기획조정실장은 “활용의 우선순위는 일자리 창출, 경제산업 거점, 관광 등 지역발전과 연계할 수 있는 국가사업을 우선적으로 발굴하고, 활용성이 높은 유휴 국·공유지는 대도약협의체(분과위, 실무지원TF)를 통한 지속적인 공론화로 도민이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는 최적의 활용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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