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도섬은 면적 855.1㎢, 인구 약 6만명으로 주로 쌀, 어업, 주류 생산인 농어촌으로 창녕군 여건과 비슷하다.
멸종되어 가는 따오기를 복원하고자 일본에서는 마지막 남은 야생 따오기 5마리를 이곳 사도섬에서 포획해 사육하였으나, 인공부화에 실패하고 1999년 중국 장쩌민 주석으로부터 한 쌍을 기증받아 첫 따오기를 탄생시켰다.
야생 방사 10년이 지난 사도섬에는 따오기 531마리로서 야생 방사 352마리, 보호 관리 되는 179마리로 증식됐다.
2008년 처음 방사를 하기 전 대형비오톱 조성, 저농약 살포, 무 제초제 살포 등 겨울철 논물 대어주기 등 농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논에는 생물이 증가하고 따오기가 잘 서식할 수 있는 자연환경을 잘 조성했다는 것,
이곳 사도섬은 사람과 따오기가 공생하는 섬이란 슬로건으로 야생 방사를 잘 시행한 결과 현재 50% 야생에서 적응해 증식되고 있다.
사도섬 따오기 복원센터 소장은 주로 4월에 계란보다 조금 큰 알을 3~4개 정도 낳고 암수 번갈아 28일 정도 품어 부화하며, 자연부화율 50% 인공부화율은 100%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이런 사정으로 일반 관광객들은 유리 창문으로 막혀 있는 실내를 20m 정도 떨어져 보거나 망원경으로 관찰할 수밖에 없도록 해놓고 있었다.
따오기 복원과 자연방사 성공으로 인해 외지에서 연간 20여만명의 관광객이 몰리는 등 전 일본의 관심과 사랑이 높아지자, 사도섬 농업인들과 니기타현 시민들은 ‘토키 쌀’을 이용한 각종 먹거리와 쌀을 주사위 모양의 ‘큐브’형(300g단위. 480엔) 모양으로 진공포장(혼밥인들이나 소가족들에게 최상의 인기를 끌고 있음)을 하거나, 따오기를 주제로 한 화과자와 각종 조각품과 공예품을 만들어 부가 수익을 올리고 있었다.
사도섬에서 생산되는 ‘토키 고시히카리’는 타지역에서 생산되는 쌀보다 5kg당 80엔이 높은 2,880엔에 팔리고 있으며, 농업인들은 1kg당 1엔의 따오기기금을 기부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포늪으로 오게 될 따오기가 잘 적응하여 살 수 있도록 환경을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 또한 따오기가 복원되면 앞으로 창녕군에 어떤 변화가 뒤따를까?
국외 연수에 참여한 창녕군 의원들은 사도섬을 견학하고 난 느낌을 일본의 사도섬을 창녕군 우포늪과 같은 람사르 등록 습지도 있지만 지역민의 협조는 물론 2모작 이 거의 없는 1모작 경작 형태의 농경지가 대부분이며, 지역 환경 조건이 사도섬이 우월하다는 점이다.
이렇게 자연환경이 양호한 상태에서 야생 방사를 하여도 생존율이 초기는 30% 이하였다는 것이다.
창녕군의 현실은 양파, 마늘, 벼농사등 2모작의 경작 형태로 농민들에게 따르면 농약 및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경작하기가 어렵다는 결론이다.
이렇게 무차별 농약을 사용하고 있는 농법에서 따오기 증식도 사람의 힘으로 키우고 있는 상황에서 야생 방사는 따오기의 야생 특성상 야생에서 적응하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많은 예산을 투입해 노력한 따오기 복원 및 야생방사는 사전 준비가 충분한 상황에서 신중을 기울여야 한다는 염려된 의견도 내어놓았다.
일본 사도섬과 같이 친환경 농법을 위해서 수확량 감소에 따른 보상을 행정에서 검증하고(무공해 및 저공해 쌀) 시중에 2배의 비싼 값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알선해 주는 등 농가 소득이 보장되어야만 주민들의 호응을 얻을 것으로 여겨진다.
친환경에만 살 수 있는 따오기가 우포늪에 있으면서 우포늪에 국가습지센터와 천변저류지 복원이 같이 이루어질 때 세계적인 친환경 창녕 우포 브랜드로 평가될 것이다.
이를 위해서 창녕군뿐만 아니라 경남도 및 환경부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체계적인 역할을 분담함으로써 따오기가 우포늪에서 비행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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