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차부품에서 차량까지 주행성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전문시설인 '새만금 주행시험장'이 전북 군산에 터를 잡고 본격적인 시험 가동에 들어갔다.
(재)자동차융합기술원은 22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라북도, 군산시로부터 총 비용 530억원을 지원받아 3년10개월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새만금 주행시험장'을 지난해 12월에 완공하고, 사용허가 완료 후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시험 가동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새만금 주행시험장은 공공목적으로 구성된 국내 자동차 주행시험장 중에서 두번째로 규모가 크며, 모든 시험노면이 국내에서 개발되는 모든 상용차 및 특장차의 최대적재 상태에서도 시험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국내유일의 시설이다.
총 면적 43만5,017㎡규모(약 13.2만평)에 상용차의 주행안전 및 성능을 종합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빗길 및 눈길을 모사한 저마찰시험로, 동력계통 및 연비를 평가하는 고속주회로, 주행수명을 예측하는 내구시험로 등 총 8개의 시험로와 관제와 기업유치를 위한 엔지니어링센터, 차량시험정비를 위한 정비동 등의 지원 공간이 들어섰다.
(재)자동차융합기술원은 주행성능인증시험 및 평가장비를 14종 86억원 규모로 구축해 완성차와 특장차, 자동차부품업체에 대한 차량실증 주행, 인증, 부품개발 지원 등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이 밖에도 앞으로 전라북도가 전기, 수소상용차 및 군집자율주행 기술의 핵심이 될 수 있도록, 각종 충전설비의 확충과 더불어 차량 및 인 프라간 Wave 통신이 될 수 있는 기반을 갖춰나가고 있다.
또, 상용차산업의 성장을 위해 시설공동활용과 기술개발 협력이 가능한 도내외 자동차 관련 기업유치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현재 국내 완성 차, 시험 및 부품업체 등 8개사로부터 입주 신청을 접수받았다.
이달말까지 입주기업 선정을 마무리한 후 다음달부터 단계적으로 입주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들 기업들은 입주 후 시설공동활용, 차량 및 부품인증, 공동연구개발 추진 등을 계획하고 있다.
입주를 신청한 기업 중에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자율주행 자동차 분야'의 핵심기술인 차량통신, 레이더, 라이더 센서 등의 기술을 보유한 업체도 있어 '상용차자율군집주행'을 준비 중인 전북도의 성장발전에도 큰 도 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성수 (재)자동차융합기술원장은“새만금 주행시험장이 전북 미래 상용차 산업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품질검증, 제품인증, 성능평가 이 외에도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자율주행차 개발초기 실증 등 다양 한 분야의 기술지원체계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북도 유희숙 혁신성장산업국장은“새만금 주행시험장은 전북의 숙원 사업인 상용차산업 성장을 위한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전기・수소기반의 자율군집주행상용차를 미래 신산업으로 육성 하려는 전라북도 전략수립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만금 주행시험장의 공식적인 가동을 알리는 준공식은 다음달 말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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