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에서 이름을 밝히지 않은 주민이 동사무소를 찾아와 1천만 원을 ‘좋은 데에 써달라’는 내용의 메모와 함께 놓고 조용히 돌아갔다.
지난 20일 성정2동사무소를 찾은 50대 후반의 검정색 마스크를 쓴 남성은 신문지로 싼 5만원권 100장과 1만원권 500장이 든 종이가방을 맞춤형복지팀 책상위에 놓고 사라졌다.
신분을 밝히지 않은 채 조용히 자리를 떠난 후 함께 발견된 메모지에서는 ‘좋은데 쓰셨으면 합니다’라는 글만 남겨져 있었다.
후원금은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지정기탁 처리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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