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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100년 前 3.1정신, 그 날의 함성 울려퍼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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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100년 前 3.1정신, 그 날의 함성 울려퍼지다

'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식'...순국선열ㆍ애국지사 숭고한 뜻

"우리는 여기에 우리 조선이 독립된 나라인 것과, 조선 사람이 자주하는 국민인 것을 선언하노라."

31일 오전 11시 김해 문화체육관에서 '김해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식'을 갖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뜻을 기렸다.

이날 기념식은 김해3.1독립운동기념사업회에서 주관하며 기관과 사회단체장, 독립유공자, 유가족 등 2000여 명이 참석했다.

▲허성곤 김해시장과 민홍철·김정호 국회의원, 김형수 김해시의회 의장 등이 만세삼창을 하고있다. ⓒ프레시안(조민규)
기념식은 개회선언, 내빈소개, 국민의례, 독립선언문 낭독, 기념사, 축사, 3.1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식후에는 100년 전 김해지역 독립만세운동의 긴박한 상황을 재현한 연극 '그날의 함성'을 상연해 당시 김해지역 독립운동가의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겼다.

이 자리에는 허성곤 김해시장을 비롯해서 민홍철·김정호 국회의원, 김형수 김해시의회 의장, 김진기·신영옥·박준호·이종호 도의원, 김명희·김종근·김희성·박은희·송유인·이광희·엄정·조종현·하성자·허윤옥 등이 참석했다.

이어 이 행사는 회현동 풍물단 선두공연에 맞춰 문화체육관을 출발해 김해독립운동의 발원지 중 하나인 동상동 구시가지 일원을 돌아 다시 문화체육관까지 약 2km 거리를 행진하면서 100년 전 그날 김해지역 독립만세운동의 발자취를 되돌아 봤다.

▲'그날의 함성'의 공연 장면. ⓒ프레시안(조민규)
김광호 기념회장은 "이제 우리는 오늘을 기점으로 아름다운 2000년 역사의 고도(古都) 김해시가 이 땅의 주인임을 기억하고 김해시민이 이 시대의 주인공으로서 스스로 그 일원이 되었음에 긍지와 명예와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3.1정신을 되살려 우리 선열들이 간절하게 열망했던 한민족으로서의 새로운 역사를 열어야 할 때이다""민족의 얼을 되살려 소통과 화합, 양보와 배려로 우리 다 함께 힘을 모아 힘차게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민홍철 국회의원(김해)"우리 주권과 민족을 지켜내고자 했던 선조들의 숭고한 애국애족 정신을 널리 전하는데 의의가 있다"면서 "선조들의 드높은 의기를 이어받은 후손들로서 선열들의 위업과 뜻을 계승하고 하나된 함성으로 희망의 100년을 준비하는데 오늘 이 자리가 귀한 마중물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정호 국회의원(김해)"김해지역은 330일 김해면에서 처음 시위를 벌였으며 김해군 내 10회 등 7곳에서 독립만세운동이 가열차게 일어났다""지난 100년의 역사를 거울삼아 '가야왕도 김해'가 동북아시대의 중심지로 우뚝 설 수 있도록 김해시민들이 힘을 모아 나가자"고 했다.

김형수 김해시의회 의장은 "오늘 기념식을 계기로 선열들의 숭고한 애국애족의 정신이 후손들에게까지 오래도록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하면서 "김해지역 독립운동사에 대한 관심이 더욱 고조되고 활발한 연구가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허성곤 김해시장과 민홍철·김정호 국회의원·김형수 김해시의회 의장이 등이 3.1운동 기념식을 마치고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 ⓒ프레시안(조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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