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지역에서 최초로 만세운동이 시작됐다고 전해지는 상당구 남주동 소공원이 1일 ‘청주만세공원’으로 명명됐다.
청주만세공원은 1919년 3월7일 당시 청주 우시장이었던 이곳에서 한봉수 의병장이 독립선언서를 배포하고 만세운동을 벌였다는 기록이 밝혀지면서 지역내 최초의 만세운동 기념공원이 됐다.
이날 청주만세공원에서는 ‘3·1운동·대한미국 100주년’을 기념하기위해 1000여 명이 넘는 시민들이 태극기와 만장을 들고 만세 행진에 합류했다.
식전행사로 청주예총에서 마련한 만세운동 재현극이 펼쳐졌고 운집한 시민들은 하나같이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다.
이어 청주만세공원에서 옛가구점거리를 거쳐 성안길 롯데시네마 앞에 마련된 시민대회장까지 긴 만세행진이 진행됐다.
태극기와 만장을 들고 펼쳐진 행진길에는 지나던 시민들이 함께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동참하면서 성안길 전체를 가득 메웠다.
시민대회에서는 당시의 만세운동이 세대와 신분, 종교 등을 막라한 모든 국민이 참여한 뜻을 기리기 위해 청주시민 9명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했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100년 전 국민이 지킨 역사를 앞으로 100년을 위해 힘을 모으자. 청주가 그 중심에서 멋진 대한민국을 이끌어가자”고 축하했다.
하재성 청주시의장도 “100년 전 청주 우시장에서 시작된 만세운동의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자”고 말했으며 임구호 남부보훈지청장과 서상국 광복회 충북지부장, 오제세 국회의원도 동참했다.
행사를 준비한 정지성 범도민위 집행위원장은 “100년 전 청주시민들의 마음이 꼭 이러했을 것”이라며 동참해준 시민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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