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학부모단체가 이시종 충북도지사의 자사고 설립 시도에 대해 즉각 중단을 요구하며 미래인재육성을 위한 공론화위원회 구성을 촉구했다.
충북학교학부모연합회는 27일 충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북도는 고교 서열화와 교육기회 불평등, 교육양극화를 조장하는 자사고 설립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밝혔다.
이들은 “자사고는 일반고 황폐화의 주범”이라며 “자사고는 일반고 등록금의 3배 수준으로 부모의 경제적 여건에 따른 교육기회 불평등을 조장하고 사교육 의존도를 높이며 입시위주의 재수생을 양산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충북도와 도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미래인재육성 TF팀’의 한계를 지적하며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하라”고 주문했다.
박진희 회장은 “자사고 설립을 포함해 교육의 공공성을 훼손하는 학교 형태의 설립 시도가 있을시 서명 운동과 집회, 교육부장관 면담, 청와대 국민청원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막아낼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지난 2월14일 이시종 도지사가 유은혜 교육부장관을 만나 도내 자사고 설립을 요청했지만 유 장관은 자사고 설립이 어려운 것으로 답변했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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