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는 운곡습지, 채석강 등 전북 서해안권(고창-부안) 생태·지질자원의 국제적 가치 제고를 위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전북도는 20일, 전북 서해안권 세계지질공원 인증 추진을 위해 도청에서 전북도와 고창, 부안군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송일 행정부지사와 고창, 부안군 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협약식에서 성공적인 세계지질공원 인증 추진을 위해 상호 협력과 지원을 다짐했다.
올해에는 세계지질공원 신청 자격 획득을 위해 환경부의 후보지 선정을 추진하고, ’20년 하반기 인증신청서 유네스코 제출, ‘21년 인증 평가 대응 등의 절차를 이행할 예정이다.
’19년 현재 국내에 3개소의 세계지질공원[제주도, 경북 청송, 무등산(광주, 화순, 담양)]이 인증됐으며, 한탄강(경기 포천․연천, 강원도 철원)과 부산이 인증을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여러 지자체에서 세계지질공원에 대한 높은 관심을 가지는 만큼, 전라북도 역시 도내 생태자원의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세계지질공원 인증 획득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서해안권의 우수한 생태·지질자원의 세계지질공원 인증으로, 유네스코 브랜드 획득에 따른 생태관광 활성화 등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17년 9월,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된 전북 서해안권 지질공원의 인증 이후부터 지난해까지 운영 결과, 지질탐방객 증가와 탐방 프로그램 운영 활성화 등의 인증 효과가 창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고창 운곡습지는 140%, 부안 직소폭포도 60% 증가하는 등 생태․지질탐방 및 체험 프로그램이 약 3,000회, 5만여명 참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는 이 두곳이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될 경우, 유네스코 브랜드의 획득과 활용으로 더욱 큰 긍정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제 여행 관광 상품의 경향을 보면, 약 70%가 유네스코 등재지역에 집중되어 있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은 탐방객 증가와 지역 브랜드 가치 제고 등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세계지질공원은 다른 유네스코 프로그램과는 달리 별도의 행위제한을 두지 않기 때문에 지역 주민들의 경제활동 등에 불편함이 없다.
김송일 전라북도 행정부지사는 “세계지질공원 인증은 도내 생태자원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면서, “전북도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속가능한 발전에 활용할 수 있도록 세계지질공원 인증에 도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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