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은 지난 14일 김해에서 도내 첫 홍역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철저한 개인 위생관리를 당부했다.
18일 하동군에 따르면 김해에서 발생한 홍역확진을 받은 환자는 베트남 국적의 생후 9개월 된 A군으로, 지난해 12월 9일부터 2개월 간 베트남 하노이에 체류한 것으로 확인됐다.
A군은 지난 10일부터 발열 증상이 있는 상태에서 지난 12일 어머니와 함께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발열과 발진 증상을 보여 병원 치료와 함께 검사 결과 홍역으로 확진 판정됐다.
A군의 부모는 모두 베트남 출신 이주노동자로 현재 김해에 거주 중이며, 홍역 접종 이력이 없으나 홍역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A군은 접종 시기가 다가오지 않아 예방접종은 하지 않은 상태였다.
A군은 김해의 한 병원에서 역학조사와 치료를 받고 자택으로 귀가해 자체 격리 중이며 현재 상태는 상당히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도는 부모를 포함해 A군이 공항과 병원으로 이동하면서 접촉한 택시기사와 의료진, 병원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전염 관리 상태를 확인 중이다.
지난해 12월부터 전국에서 발생한 홍역환자는 58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경기가 29명으로 가장 많고 대구 16명, 서울 4명, 인천 3명, 전남 2명, 대전·제주·전북·경남 각 1명이다.
군은 지난해부터 홍역환자가 계속 발생함에 따라 집단 유행으로 번지지 않도록 노력 중이며 홍역 의심환자 발생 시 접촉을 최소화하고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00)에 문의할 것을 요청했다.
또한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에서 지속적으로 홍역이 유행하는 만큼 유행 국가 여행 전에는 MMR 예방접종을 완료하고, 여행 중에도 개인위생 등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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