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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시, 전통주 산업 중심지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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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시, 전통주 산업 중심지 노린다

스토리텔링 등 다양한 우리술 산업 진흥시책 펼쳐

경북 안동시가 지역 전통주 산업화를 위해 전통술에 이야기를 입히는 등 다양한 전통주 소비촉진을 활성화 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다.

안동의 종가나 반가에서는 봉제사접빈객(奉祭祀接賓客)을 중요한 실천덕목으로 여겨 옛날부터 수운잡방과 음식디미방, 온주법 등과 같은 요리서는 물론 가양주 제조법이 발달했다.

특히 가양주로 시작한 안동소주는 그 이름만으로도 한때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전성기를 누렸다.

하지만 술 소비문화 변화와 소비자 취향이 다양해짐에 따라 지역 전통주의 산업화를 위해 보다 체계적인 지원 사업이 요구되고 있다.

2013년 전통주 산업 진흥을 위해 일반 주류업체의 전통주 구입판매 및 인터넷 판매가 허용되고 제조 면허요건이 완화됐지만, 국내 주류시장의 전통주 출고 비중은 매년 10% 수준에 머물렀다.
▲안동시가 전통주 산업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안동시

현재 안동에서는 안동소주 6개 업체, 막걸리 12개 업체가 주류제조 면허를 내고 전통주를 생산하고 있다.

㈜버버리찰떡은 찹쌀을 원료로 한 ‘올소 안동소주’를 생산하고 있으며, ㈜회곡막걸리농업법인은 백진주 쌀을 원료로 ‘순 막걸리’를 출시했다.

이외에도 ‘밀과 노닐다’, ‘금계당 농업회사법인’에서도 각각 안동소주와 약주를 출시 준비 중이며, 안동시농업기술센터의 지원으로 개발된 이육사 청포도 와인은 5월 말 출시 예정이다.

또 안동권씨 종가에서 ‘너삼’이라는 약재를 첨가해 빚은 고삼주는 고창(안동의 옛 명칭)전투에서 견훤의 군사들이 먹고 취해 왕건에게 패했다는 스토리텔링도 전해지며 현재 산업화 구상 중이다.

안동시는 이 같은 전통주의 계승발전과 산업화를 위해 디자인 개발 및 포장재 지원, 제조가공 시설현대화 지원, 전시 박람회 참가 지원, 안정적인 원료 수급을 위한 계약재배 및 생산시설 지원, 해외 수출시장 개척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친다.

이종원 유통특작과장은 "안동 전통주의 산업화를 통해 체험, 관광까지 더한 6차산업화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전통주의 발전은 안동의 브랜드 가치 상승은 물론 지역농산물 소비에도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통주 관련 사업 신청은 안동시 유통특작과 수출식품팀(054-840-6285)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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