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는 2월 15일부터 19일까지 엑스포광장 및 오십천 둔치일원에서 지역 최대 민속축제인 정월대보름제를 예정대로 개최함에 따라 구제역 방역에 철저를 기하기로 했다.
삼척시는 지난 1월말 경기 안성과 충북 충주에서 발생한 구제역으로 대규모행사를 통한 전파 위험성을 고심하다, 관광비수기에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화합을 위해 강력한 방역대책을 마련해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운영해오던 가축질병 특별방역상황실을 이달 1일부터 위기단계가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되면서 방역대책본부로 확대운영하고, 본부장을 ‘부시장’에서 ‘삼척시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구제역의 발병 예방을 위해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관내 소와 돼지 1만 2237마리의 전수에 대해 구제역 긴급예방백신 접종을 조기에 완료했다.
설 연휴에는 마을방송을 매일 실시했으며 버스터미널 등 17개소 현수막 게첨, 관내 1000여 명의 축산관계자들에게 매일 2회에 걸쳐 안내 문자를 발송하는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방역홍보를 했다.
또 1일부터 21일까지 3주간 가축시장을 전면 폐쇄하는 등 강력한 차단방역을 추진해오고 있다.
삼척시는 정월대보름제 기간 동안 성공적인 행사추진과 가축질병의 차단을 위한 방역대책으로 행사장 출입구에 임시소독장을 설치하고, 삼척시 축산부서와 축협 공동방제단과 함께 방역장비와 인력을 전원배치할 방침이다.
아울러 행사장 주변 및 출입차량에 대한 방역활동을 실시하고 축산차량 출입은 사실상 전면통제할 예정이다.
또한 축산농가에 대해 행사장 출입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하는 문자를 발송하는 등 구제역 차단방역과 예방에 행정력을 집중해 성공적인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삼척시 관계자는 “시는 지난해 가축의 구제역 면역체계 검증을 위한 항체형성률 검사에서 100% 형성되고, 최근 추가 발병이 없어 14일 자정을 기해 농림축산식품부의 축산농가 이동제한 조치가 해제되어 구제역 발병의 가능성도 낮을 전망”이라며 “축제기간 차단방역 추진에 있어 축산농가를 비롯한 시민여러분의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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