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불교의 선시(禪詩)와 한국 현대시의 문학적 상관성과 교차점을 탐구하는 흔치않은 문학포럼이 열릴 예정이어서 문화예술계는 물론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는 2월 20일 해남 대흥사 성보박물관에서 개최되는 이번 ‘제1회 한국선시문학포럼’은 한국선시의 최초 발아자라 할 수 있는 진각혜심 스님의 선시를 화두로 다룬다.
포럼을 발의한 황지우 시인은 취지문에서 “인공지능과 로보틱스가 주도하는 파괴적 혁신은 당장의 우리의 근미래를 어두운 디스토피아의 모습으로 예감케한다”고 우려하며 “우리는 ‘인간임’을 나타내는, 어쩌면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지표로서 영성의 문제에 새삼 주목하지않을 수 없다”고 포럼 개최의 의미를 밝혔다.
<마음의 피뢰침 : 禪 & 詩 >라는 제목을 내세운 포럼은 세 개의 세션으로 구성된다.
세션Ⅰ에서는 ‘진각혜심 스님의 간화선과 선시’를 주제로 학담스님(대승사)과 박규리씨(불교철학,동국대)가 발제에 나선다.
세션Ⅲ은 법인 스님과 황지우 시인이 질의응답 및 종합토론을 공동진행한다.
한편 이번 포럼은 대한불교조계종 22교구본사 대흥사와 한국선시문학포럼이 주최하고 대한불교조계종 월남사(전남 강진)가 주관하며 현대불교문인협회와 광주·전남작가회의가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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