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석면환경보건센터(센터장 이용진)가 충남북, 전북, 경기지역을 대상으로 석면건강영향조사를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석면건강영향조사는 환경부의 '석면피해구제법'에 따라 무료로 검진이 실시된다. 석면공장, 수리조선소, 자연발생석면지역 등 석면노출원으로부터 반경 1㎞ 이내 지역에서 10년 이상 거주한 자는 만 40세 이상, 석면슬레이트밀집지역, 재개발재건축지역에 거주했던 사람은 만 50세까지 검진 대상이다.
국가지정 석면전문센터인 순천향대천안병원은 오는 2월부터 11월까지 검진버스로 충남 천안시, 서천군과 충북 제천시, 충주시, 단양군에서 검진을 실시한다.
또 경기도 안양시, 용인시, 양주시, 의왕시와 전북 장수군에도 방문해 1차 검진을 실시 할 계획이다.
검진은 1차(기본검진), 2차(정밀검진), 3차(선택적 정밀검진)로 나뉘어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2월에는 전북 장수군에서 9일부터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검진을 실시한다.
건강영향조사 결과 원발성 악성중피종, 원발성 폐암, 석면폐증, 미만성 흉막비후 등 석면관련 질병으로 최종 판정되는 경우 석면피해구제법에 따라 정부로부터 구제받을 수 있다.
이용진 센터장은 "석면은 오랜 잠복기를 거쳐 폐암, 악성종피종 등을 일으키는 1급 발암물질"이라며 "석면 피해가 의심되면 반드시 검진을 받을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한편 2009년 문을 연 순천향대천안병원 석면환경보건센터는 국가지정 석면전문기관이다. 대전·충청 지역을 비롯해 서울, 경기, 강원지역의 석면피해 우려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예방교육, 건강영향조사, 사후관리를 전담하며 석면피해구제 제도정착과 발전을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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