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동물위생시험소는 최근 경기와 충북에서 잇따라 발생한 구제역과, 겨울철 AI 바이러스 유입 방지를 위해 설 연휴 기간 차단방역에 온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전라남도동물위생시험소는 연휴 기간 귀성객, 해외 여행객의 대거 이동에 따른 가축전염병 전파가 우려됨에 따라 본·지소 4개소에 가축질병 신고센터를 운영해 의심축에 대한 신속한 시료채취 및 정밀검사 체계를 24시간 유지키로 했다.
특히 구제역 백신접종 여부 확인 강화를 위해 도 경계 5개 시·군을 시작으로 22개 모든 시·군 소, 돼지 4만 8천 마리에 대한 구제역 항체검사를 긴급 실시한다. 검사 결과 항체 양성률 기준 미만 농가엔 관련 규정에 따라 행정처분토록 하고 개선 시까지 1개월마다 재검사를 하는 등 집중 관리하기로 했다.
구제역 항체 양성률 기준은 소 80%, 염소·번식용 돼지 60%, 육성용 돼지 30% 이상이다.
또한 도축장에서는 도축검사관 감독하에 위험지역인 경기, 충남, 충북지역 우제류에 대한 반입·도축을 금지하고 도축작업 완료 후 소독·세척을 강화한다.
또 광역방제기 등 소독차량을 총동원해 농장 주변과 철새 도래지 소독을 지원하고, 시·군 거점소독시설의 운영과 농장 백신접종 및 소독 등 방역실태에 대한 점검을 실시한다.
한편 정지영 전라남도동물위생시험소장은 “육지부 유일 구제역 청정지역 유지와 AI 발생을 막기 위해 설 연휴 기간에도 방역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축산농가에서는 매일 소독하고 농장을 출입하는 사람·차량에 대한 차단방역을 철저히 하는 한편,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 의심 증상 발견 즉시 가까운 가축방역기관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전라남도동물위생시험소는 구제역·AI 정밀진단기관 및 야생동물 질병진단 기관으로 지정받아 신속 정확한 검사를 위한 준비태세를 구축하고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