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인 취업 후 학자금 상환제에 '등록금 액수 상한제'를 포함시킬 것을 요구하던 21세기한국대학생엽합(한대련) 소속 대학생들이 국회 앞 농성을 시작한 지 4시간 만에 경찰에 연행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3일 오후 3시께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농성을 벌이던 한대련 소속 대학생 14명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연행했다.
한대련 소속 대학생들은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에서 논의 중인 '등록금 액수 상한제'에 대해 한나라당이 도입 불가 방침을 밝히자, 이날 오전 11시께 법안 수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 후 농성에 돌입했다. (☞관련 기사: 대학생 단체, 등록금 상한제 요구하며 농성 돌입)
경찰은 이들이 기자회견을 시작한 직후부터 "기자회견을 빙자한 미신고 불법 집회를 하고 있다"며 해산 명령을 하고, 학생들이 소지하고 있던 돗자리 등의 농성 물품을 압수하기도 했다.
현재 경찰은 14명 중 남학생 6명은 종암경찰서, 여학생 8명은 노원경찰서로 각각 분산해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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