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연합은 이날 보도 자료를 통해 “석탄발전소는 미세먼지와 온실가스의 최대 단일 배출원이며, 국민의 건강과 지구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면서 “세계적으로 기후변화와 대기오염 해결을 위해 석탄발전소를 줄여나가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또 “국내 석탄발전량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정부 계획대로 간다면 10년 뒤에도 전력 공급량의 대부분을 차지할 전망”이라며 “환경운동연합은 시민들이 나서서 우리 호흡권과 환경권을 위협하는 석탄발전소의 폐쇄를 촉구할 것”을 호소했다.
아울러 “국내 석탄발전소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로 인해 조기사망자가 해마다 1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연구 결과 나타났다”면서 “반대로, 보령1,2호기와 같은 노후 석탄발전소를 가동 중단했더니 미세먼지 평균농도가 24% 저감되는 효과를 보였다”며 석탄발전소 중단은 확실하고 효과적인 미세먼지 저감 대책이라고 주장했다.
환경운동연합은 “현재 7기의 신규 초대형 석탄발전소가 건설 중인 가운데 정부는 적극적인 석탄발전소 폐쇄 계획을 마련하는 데 주저하고 있고, 심지어 미세먼지 저감을 명분으로 내세우며 오히려 노후 석탄발전소를 10년 수명연장하겠다는 계획마저 드러냈다”며 “국내 석탄발전소가 전국에 60기가 가동 중이며, 그 중 20년 이상 가동된 노후 발전소가 26기”라고 제시했다.
또 “최근 논란이 된 동서발전의 당진화력 1~4호기가 수명연장 계획이 있는 석탄발전소 중 일부”라며 “미세먼지 배출원인 석탄발전을 10년 추가 가동하는 것은 국민을 미세먼지의 구렁텅이로 몰아넣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밖에 “24일 충남도와 도의회에서는 도내 석탄발전소 수명연장 반대를 공식 촉구했다”며 “석탄발전소를 폐쇄하고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를 확대하는 미세먼지 행동 캠페인에 회원, 시민 여러분의 동참을 호소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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