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주요 단체들, 자유한국당 추천 진상규명위원 거부 성명

현 추천위원은 진상규명 방해 가능성 농후, 위원 재 추천해야

5·18 주요 3단체와 기념재단이 자유한국당 추천 5·18진상규명위원을 거부한다는 성명서를 14일 발표했다.

5‧18민주유공자유족회, 5‧18구속부상자회,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등 3단체와 5‧18기념 재단은 “상임위원으로 추천된 권태오 씨는 군 복무 시 작전 주특기를 가졌던 인물로과연 그가 5‧18진상규명을 위해서 어떤 전문성을 갖췄는지, 5‧18진상규명을 위한 역사적 의지를 갖췄는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지난 7일 5·18 관련 단체들이 재판에 불응한 전두환씨를 규탄하는 가두성명을 발표하고있다. ⓒ5·18기념재단

또 이들 단체들은 “이동욱 씨와 차기환 씨 또한 5‧18민주화운동 관련 실체적 진상규명을 부정하고 그 정신가치를 폄훼하였던 전력을 지닌 인물로서 5‧18의 진상을 규명하는데 앞장서기보다는 정당한 진상규명 활동을 방해하고 훼방 놓을 가능성이 농후한 인물들이다”고 규정했다.

이어서 이들 단체들은 “자유한국당은 5‧18의 가치를 훼손하고 왜곡하는 데 앞장 선 인물이 아니라 진상규명의 소신과 의지를 갖춘 인물들로 위원을 재추천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