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지역 문화관광 자원인 사립 박물관과 미술관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확대한다.
14일 충남도에 따르면 이번 지원은 재정이 열악한 사립 박물관·미술관을 대상으로 프로그램 공모 사업의 참여 기회를 늘리고 이에 따른 지원 방식을 개선하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도는 도비 50%와 시·군비 25%, 자부담 25%인 프로그램 공모 사업비에서 자부담을 빼 사립 박물관·미술관의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프로그램별 총 사업비는 기존 800만 원∼2000만 원에서 1500만 원∼3000만 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 사립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위원회의 컨설팅 지원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관람객 유치를 위한 홍보 사업'에도 2억 원(자부담 포함)을 투입해 지원한다.
이와 함께 연 2회 사립 박물관·미술관 관장 및 학예사를 위한 직무연찬회도 개최해 역량 강화에도 힘쓸 예정이다.
고준근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지원 사업 확대를 통해 지역 문화의 정체성을 알리고, 도민이 문화와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문화시설로 사립 박물관·미술관이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내 사립박물관은 천안 도계민화박물관, 공주 동산박물관 등 19개소에 달한다. 사립 미술관은 보령 모산미술관, 당진 아미미술관 등 7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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