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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ㆍ김구 후보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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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ㆍ김구 후보1위

통일지향ㆍ남녀평등 등 새 정신 담아야

만약 화폐속 세대교체를 단행한다면 누가 화폐속 새 인물로 적합할까.

화폐속 인물 선택원은 발권기관인 한국은행이 갖고 있다.
한은 발권국 관계자는 "화폐 도안의 인물은 업적과 품성이 위대하여 많은 국민들로부터 존경의 대상이 되어야 하며 오랜 세대에 걸친 충분한 역사적 검증을 거치는 과정에 논란의 소지가 없을 뿐만 아니라 현실적으로 그 인물 모습을 사실적으로 재현이 가능하고 시각예술적인 면에서도 화폐도안으로서 손색이 없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그는 “이같은 여러 요인을 고려해 선정한 인물이라 할지라도 정치적, 종교적 이유로 화폐를 직접 사용하는 국민들로부터 거부감을 받지 않는 인물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은행은 만약의 화폐속 인물교체에 대비해 비정기적으로 여론조사를 하고 있다. 한은은 그러나 여론조사 결과를 철저히 함구하고 있다. 불필요한 논란에 휘말리기 싫어하는 한은 특유의 조심성 때문이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그러나 “인물교체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안중근 의사를 선호하는 의견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조사결과의 일부를 슬쩍 흘렸다.
일각에서는 “안중근 의사를 선호하는 의견이 예전부터 압도적으로 많았으나 안의사를 채택할 경우 한.일 관계가 악화될지도 모른다는 정부 일각의 우려 때문에 채택하지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돌고 있기도 하다.

<사진 1>

화폐속 인물교체는 새 시대정신을 담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어야 의미가 있다.
그렇다면 바람직한 시대정신은 무엇이 되어야 할까. 본지가 시민단체를 비롯한 각계 의견을 청취한 결과는 통일지향성, 남녀평등, 자주정신, 문화입국 정신 등이 주류를 이룬다.

통일지향성과 관련해서는 백범 김구 선생이 압도적 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씨알의 소리>의 함석헌옹과 늘봄 문익환 선생 등도 거명되고 있다.

<사진 2>

남녀평등 차원에선 3.1운동을 주도한 유관순을 비롯해 허난설헌, 나혜석, 명성황후 등이 여성단체들에 의해 적격자로 꼽히고 있다.

자주정신 제고를 위해선 안중근 의사를 필두로 단재 신채호, 도산 안창호, 녹두장군 전봉준 등이 적임자로 거명되고 있다.

<사진 3>

문화입국 차원에서는 실학을 완성한 다산 정약용, <동의보감>의 저자 허준 등을 비롯해 추사 김정희, 단원 김홍도, 연암 박지원, 오원 장승업, 이중섭 화백 등 기라성 같은 학자와 예술가들이 적격으로 꼽히고 있다.


<사진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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