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시(시장 심규언)는 올 연말 시비 채무를 전액 상환함에 따라 재정 건전성을 대폭 강화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3년 12월 기준 250억 원이었던 순수 시비 채무액은 2016년 12월말 52%까지 감소됐다. 올해는 연초부터 정기 및 조기 상환 등 전략적인 재정운영을 통해 94억 원의 채무액을 전액 상환하는 성과를 올렸다.
시는 그동안 지방채 원금 상환과 함께 4%대의 고금리 지방채를 2.5%대로 차환하는 등 채무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지난 2014년 이후부터는 지방채를 발행하지 않았다.
당초 2025년까지 상환할 예정이던 동 청사 신축, 도로 개설사업 등 총 4건의 순수 시비 지방채를 7년이나 앞 당겨 조기 상환함으로써 약 5억 원의 이자비용을 절감하는 등 재정 여건을 크게 개선했다.
이에 따라, 2021년까지 국비로 상환(하수종말처리장 건설사업) 되는 24억 원의 채무액을 제외하면 2019년도부터 동해시는 채무가 없는 상태로 사실상 지방채 제로화 시대가 열린 셈이다.
심재희 동해시; 기획감사담당관은 “그동안 재정여건을 고려해 도로 등 지역의 시급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지방채를 발행해 왔다”며“앞으로 중앙 정부와 인적네트워크 구축을 강화하고 도와 유기적인 공조를 통해 국·도비 등 자주재원 마련에도 심혈을 기울여 지방채 제로화를 지속적으로 실천하는 한편, 재정운영의 방향을 시민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중점을 두고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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