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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태국한국대사관, 한국적색채 물씬 풍기는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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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태국한국대사관, 한국적색채 물씬 풍기는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전북도, 2015년부터 올해까지 전 세계 20여개 대한민국 공관 한스타일 공간연출

주 태국한국대사관이 한국적인 색채가 물씬 풍기는 한스타일로 바꿨다. ⓒ전라북도

한국과 태국 수교 60주년을 맞은 올해 전북도는 2018년도 재외공관 한스타일 공간연출 사업의 마지막 공관인 주 태국한국대사관을 한국적인 색채가 물씬 풍기는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전북도는 태국대사관의 성공적인 사업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21일 오후7시(현지시각) 태국대사관에서 전북도 김송일 행정부지사, 태국 중앙부처 관계자와 기업인, 현지 교포, 태국 주재외교관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외교부와 전북도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재외공관 한스타일 공간연출 사업은 송하진 전북도지사 민선 6기 공약사업으로 2015년부터 시작해 올해까지 전 세계 20여개 대한민국 공관과 대표처가 전라북도의 아름다운 한지와 공예품을 활용한 한국적인 공간으로 변모했다.


2018년도 마지막 사업 대상지인 주 태국한국대사관은 국가 특성상 이용객이 많은 민원실과 주재국 주요인사들의 방문이 이루어지는 대사관 접견실을 중심으로 연출됐다.

그 옛날 우리네 사랑방으로 연출된 민원실은 부드러운 한지의 강점을 살려 한지 조명으로 전체적인 분위기를 따뜻하게 만들었으며 입구에 책가도 오브제를 설치해 한국의 문화를 자연스럽게 알릴 수 있는 요소를 만들었다.

싱가포르 대사관과 말레이시아 대사관 민원실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았던 한국 전통격자 창살의 포토 큐브를 설치해 본래의 용도인 여권용 사진촬영을 하면서 한국의 전통 창살 앞에서 또 다른 포토존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 조성했다.

대사관 공관장실도 전북도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한지 작가 및 업체들이 참여해 조명, 한지 공예품, 인형 등 다양한 한지 작품들을 사용해 기품 있는 한국적 아름다움을 더했다.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김송일 행정부지사는 “재외공관 한스타일 사업이 국가별, 지역별로 주재국의 문화와 융합해 우리의 문화를 전파하는 공공외교의 참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특히 K-POP 등 한국문화에 우호적인 태국에 한국 전통문화를 보여주는 공간이 탄생해 태국과 한국을 잇는 상징적인 공간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전주한지로 새롭게 연출된 민원실과 대사관이 타국에서 고생하시는 많은 분들께 고향과도 같은 따뜻함과 포근함을 전해주고 현지 방문객들에게는 전라북도 한지의 매력과 문화를 알리는 대한민국 홍보의 장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전북도는 태국대사관 한스타일 기념행사에 앞서 제2외국어로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태국 허왕학교(Horwang School, 방콕소재)에서 학생들과 교직원 150여명을 대상으로 전북도 관광설명회를 개최했다.

관광설명회에서 김송일 부지사는 한국어 교재(전라북도 국제교류센터 제작)를 중심으로 전주한옥마을, 한복 등 전라북도 주요관광자원을 설명한 후 한국어 교재를 허왕학교(러엇신 묵가싯 교장선생)에 기증했다.

이어서, 우리소리 가락과 전통춤을 다 같이 배워보며 한국 전통을 통해 전북을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

전 세계 초중고에서 한국어를 학습하는 학생수는 28개국 13만명으로 이 가운데 태국이 약 3만7500여명으로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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