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부산시당은 17일 김혜진 부대변인 명의로 낸 성명을 통해 "부산시의회 예결특위가 확정한 2019년도 예산안에는 조경태, 김도읍 의원이 중점적으로 추진해온 사업과 관련한 예산이 배제됐다"며 정치적 진영논리로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시당에 따르면 부산 사하구 다대동에 1622m² 규모로 지상 3층, 지하 1층의 의료기기 기술개발을 위한 센터를 짓고 관련분야 강소기업들을 육성하고자 하는 '차세대 재활복지 의료기기 산업육성사업' 재활의료기기 사업은 조경태 의원의 노력으로 지난해 5억9000만원과 올해 국비 44억원을 확보했으나 시비 30억8000만원은 보류됐다.
또한 K-pop의 확산과 아시아 문화증대를 위해 추진한 아시아 송 페스티벌은 지난 2014년도부터 김도읍 의원이 행사를 유치해 부산에서 열리게 됐으며 올해도 8억원의 국비를 확보했으나 시비가 반영되지 않아 행사의 개최여부가 불투명해졌다.
국비와 매칭할 시비를 단 한 푼도 확보하지 못할 시에는 최악의 경우 국비를 반납해야 하고 국비를 반납하면 향후엔 재추진이 어려울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한국당 부산시당은 "민주당이 다수를 장악한 시의회가 국·시비 매칭사업 중 두 사업에만 제동을 건 이유는 21대 총선에서 탄탄한 입지를 굳히고 있는 두 의원을 흔들기 위한 정치적 의도로 의심치 않을 수가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부산시 예산이 부산을 위한 일에 경중을 따져 집행되어야 한다면 과연 어렵게 확보한 국비까지 반납하며 미래 산업과 부산 주도의 K-pop 확산 사업에 제동을 거는 게 타당한지를 민주당 시의원들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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