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서비스 만족(16.9%)보다 불만족( 18.1%)이 1.2% 높아
-부모 생활비는 ‘부모님 스스로’ 해결...20~30대 81.6%
경북 포항시의 삶에 대한 만족도가 10점 만점에 5.76점으로 경북도내 평균 5.96점 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일에 대한 가치 또한 5.87점으로 도내 평균 6.02점 보다 낮았다.
포항시에서 생활하는데 가장 필요한 시책은 일자리창출을 위한 기업유치(46.2%)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 다음이 안정된 생활보장을 위한 복지사업(18.3%)순으로 집계됐다.
포항시는 지난 12일 ‘2017년 경상북도 및 포항시 사회조사’(사회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사회조사는 2017년 9월 4일~18일까지 15일간 97개 표본조사구내 1천940가구 가구주 및 가구원 4천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원을 통한 가구방문 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시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포항시민의 가구와 가족, 교육, 안전, 환경, 문화와 여가 등 포항시의 발전 방안 등에 대한 생각을 수치화 해 포항시 정책방향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포항시의 경우 삶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는 5.76점으로 도내 평균 5.96점 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포항시 생활에 대한 주관적만족도 조사에서 생활에 대해 ‘만족한다’는 비율은 42.2%로 ‘만족하지 않는다(12.7%)’는 비율 보다 29.5% 이상 높게 조사됐다.
위 두가지 경우를 비교해 보면 생활터전과 삶의 질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포항은 도내 최고 경제도시로서 ‘생활(경제활동)지역’으로서는 만족하나 사회,정치,경제,환경등 사람이 살기 좋은 ‘삶의 질’은 ‘낮다’는 결과다.
학계에서는 보편적 생활지수와 경제적 생활지수로 각각 별개로 풀이하고 있다.
특히 포항시 행정서비스 만족도 조사에서 시민들의 반응은 만족(16.9%)보다 불만족( 18.1%)이 1.2% 높았다.
이강덕 시장의 행정력 서비스강화에 역행하는 조사결과가 나타난 대목이다.
가구당 월평균 교육비 또한 도내 평균보다 포항시가 높았다.
도내 2017년 월평균 사교육비는 미취학에서 20만원으로 가장 낮았고, 중학교(39.7만원),고등학교(45.1만원)까지 상급 학교로 갈수록 증가 추세를 보였다.
이 가운데 공교육 고등학교 교육비 지출은 큰 차이를 보였다.
도내 공립 고등학교 평균 교육비는 25만4000원 이었으나 포항시의 경우 34만9000원으로 조사돼 가구당 월 평균 9만5000원(연평균 114만원)이 더 지출됐다.
포항시 미래의 도시발전상으로는 첨단산업도시조성(29.1%), 해양관광도시(25.4%),생태환경도시(21.0%),항만물류도시(16.4%),문화예술도시(7.6%)순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부모 생활비는 ‘부모님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포항시민 응답률은 29세 이하가(86.6%),30~39세(76.6%),40세~49세(59.4%)로 연령이 낮아질수록 ‘부모님 스스로 해결’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이번 사회조사결과는 포항시청 홈페이지(www.pohang.g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올해 실시한 경상북도·포항시 사회조사 결과는 2019년 12월경에 공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시민들은 ‘현실을 그대로 반영한 결과’ 라며 다소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시민 A(43)씨는 “이번 사회조사를 보면 뭐 하나 제대로 시민들이 충족할 만한 게 하나도 없는 현실 그대로를 반영한 것 같다. 어느 누가 과연 ‘살기 좋은 도시 포항’이라고 말할 수 있는지, 안타까울 정도” 라며 “경제,교육,해양 등 각종 인프라를 갖춘 도시인데도 불구하고 지역발전에 대해 국내외 외부환경 탓으로 돌리는 포항시의 각성이 필요해 보인다”고 했다.
한편 시 관계자는 “이번에 공표한 사회조사 결과는 시민들의 삶의 질과 생활수준, 가족생활, 소득과 소비, 교육 등 다양한 측면에 대해 파악할 수 있었으며 더불어 시민들이 생각하는 포항시의 발전방향도 엿볼 수 있었다” 며 “사회조사 결과에 나타난 포항시민의 생활상을 면밀하게 분석해 향후 지역개발과 복지시책추진 등 시정운영과 정책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시민의 사회·경제적 지위와 복지 향상에 힘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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