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총괄할 예결특위 차동찬 위원장을 만나 예산안 심사의 방향 등을 들어봤다.
▲어려운 시기에 예결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은 소감은?
작년 11월 15일 강진과 올해 2월 11일 여진으로 우리 포항은 크나큰 피해를 입었다. 초유의 지진 충격뿐만 아니라 국가적 경기 침체가 더해져 많은 시민들이 실의에 빠져 있는 이 시기에 우리시의 1조 8,000억이 넘는 방대한 예산을 심사하는 예결특위 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그 어느 때 보다 무거운 책임과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구성된 예결특위 위원들의 면면을 보면 적극적이고 의욕 넘치는 초선의원부터 경험 많은 다선 의원 까지 고르게 구성돼 있다. 저 또한 그동안의 의정활동과 상임위원장으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진 피해와 철강경기 침체 등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시민들을 위해 예산편성의 적정성 여부를 철저히 심사해 위기극복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포항지역 경제 전망 및 해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 가.
포항의 경제 주축은 바로 철강산업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철강업계의 내년 전망 또한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와 미·중간 통상분쟁의 장기화, 글로벌 경기둔화 등의 영향으로 부진이 예상되고 있는 우울한 실정이다. 지진의 악몽으로 지역을 찾는 관광객 급감, 소비심리 위축, 유동인구 급감 등의 커다란 당면과제가 있다.
하지만 이러한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삼아 관광객 유치를 위한 문화관광 콘텐츠 보강 및 인프라 확충, 전국단위 각종행사 유치, 대표축제 등의 내실화를 이루어 예전 보다 포항을 찾는 사람들이 더 많아 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또한 일자리가 최선의 복지인 만큼 청년 일자리 창출, 여성·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더욱 늘려가야 한다.
▲예산심사의 주안점은?
시민의 입장에서 시민의 눈높이에 맞게 예산심사를 해 시민 모두가 불편함이 없는 행복하고 안전한 도시 포항 만들기라 생각한다.
시민중심의 기치 아래, 민생경제와 일자리 희망이 있고 시민이 안전하고 환경이 쾌적하며, 소외됨 없는 복지서비스를 시민이 고루 누릴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더 안전하고 건강한 포항시가 될 수 있도록 한 번 더 꼼꼼하게 살피고 점검해 팍팍한 서민 살림살이가 한결 나아질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예산심사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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