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그루 정원시티는 전주를 미세먼지 걱정으로부터 자유로운 도시, 시원한 도시로 만들기 위한 김승수 전주시장의 민선7기 첫 결재사업으로, 행정과 시민, 기업·민간단체가 모두 함께 단 3.3㎡(1평)의 땅이라도 있다면 나무를 심어 도시 전체를 아름다운 정원으로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전주시는 5일 첫 번째 우리마을 어울림정원이 조성된 호성동 전북청소년자립생활관 ‘소통의 정원’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박병술 전주시의회 의장, 올해 정원 만들기 사업에 참여한 푸른전주운동본부(호성동, 전북청소년자립생활관)와 초록꿈공작소(동서학동), 노송천사마을(노송동) 등 6개 마을 공동체(단체)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호 어울림정원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참석자들은 시민들이 함께 자발적으로 계획하고 만들어 낸 첫 번째 어울림 정원 조성을 축하하고, 시민 스스로 만들고 가꿔나가는 정원문화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또한, 참석자들은 생활 속 정원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협력하고, 조성한 정원을 시민이 주체가 돼 사후관리에 힘쓰고 주민들끼리 스스럼없이 어울릴 수 있는 어울림 공간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협약도 체결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첫 어울림정원으로 탄생한 ‘소통의 정원’은 만12세에서 23세의 소년원 출원생과 보호관찰을 받는 위기 청소년이 생활하는 전북청소년자립생활관의 삭막한 공간에 나무와 꽃으로 어우러진 아름다운 정원을 선물하고 싶은 마음을 담아 푸른전주운동본부가 공모해 만들었다.
시는 첫 어울림정원에 이어 오는 2026년까지 ‘우리마을 어울림 정원만들기 사업’을 지속 추진해 총 128개의 마을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동시에, 내년부터는 시민 누구나 정원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실무능력을 갖춰 스스로 꽃과 나무를 심고 가꾸는 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도록 시민 정원사 양성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도심 곳곳 작은 마을정원들이 생겨나면 미세먼지와 열섬현상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각종 도시재생사업과 공동체활성화사업 등과도 시너지효과를 발휘해 주민들의 삶의 질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시는 천만그루 정원도시를 만들기 위한 시민참여 선도사업으로 어울림정원 조성을 추진해왔으며, 올해 공모를 거쳐 선정된 6개 마을공동체는 지난 10월부터 마을 주민들이 함께 방치된 공간을 활용해 커뮤니티정원, 예술정원, 벽면정원 등 마을마다의 이야기가 있는 이색정원들을 조성해왔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천만그루 정원도시는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고, 지속가능하고 회복력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필수 조건”이라며 “주민들의 손으로 꽃과 나무를 심고 가꾸는 우리마을 어울림정원이 미세먼지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자, 마을과 이웃들의 이야기가 꽃피우는 소통공간으로 활용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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