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농어업인의 대표 기구로 도내 30여 농어업인 단체가 참여한 충남농어업인회의소가 전국 광역지자체 중 처음으로 내년 1월 공식 출범한다.
4일 도는 예산 덕산 리솜스파캐슬에서 승조 지사와 유병국 도의회 의장, 도내 농어업인 단체 대표와 회원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농어업회의소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농어업회의소는 상공인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상공회의소와 유사한 기구로 충남농어업회의소는 도내 50개 농어업인 단체 중 28개 단체와 7개 시·군 농어업회의소 등 총 34개 단체가 참여한다.
이 단체는 농어업 정책에 관한 자문 및 건의 농정에 대한 평가, 농어업에 관한 현장 중심 사업 조사 시책 발굴, 연구 개발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참여 회원 역량 강화 및 교육·훈련, 국가 및 지방정부로부터 위탁받은 사업 수행, 기타 농어업 발전과 회의소 목적 달성에 필요한 사업도 수행하게 된다.
충남농어업회의소는 이달 중 사무국을 설치한 뒤 설립허가 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 1월 공식 출범 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충남농어업회의소는 지난 2015년 농식품부의 시범 사업 공모에 선정되며 설립을 추진해왔으며 도는 지난 2016년 예산군농어업회의소를 시작으로 2017년 당진시, 2018년 아산시가 설립을 마치는 등 총 7개 시·군의농어업회의소 설립을 완료했거나 추진 중이다.
이날 창립총회에서 양승조 지사는 "충남 농어업 발전과 농어업인 권익 대변, 미래 농어업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충남 농어업회의소 창립을 220만 도민과 함께 축하한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민선7기 충남도는 농어업 농어촌 문제 해결을 위해 '3농정책위원회'를 새롭게 출범시키고, 보다 성숙한 3농정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행복한 농어업인, 지속가능한 농어업, 살기 좋은 농어촌을 비전으로 삼고, 사람 중심의 복지농정을 구현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충남에는 50여개의 농어업 단체가 있으나 하나된 목소리를 내는데 한계가 있었다"며 "이런 한계 극복을 위해서는 새로운 형태의 협치농정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며 그 해법이 바로 충남 농어업회의소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국 최초 광역 농어업회의소인 충남 농어업회의소가 광역 회의소의 모범과 전형이 돼 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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