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문재인 정부의 야심찬 태양광 사업이 왜 이렇게 깨끗하게 진행되지 못하는지 의문이다"고 반문했다.
이 대변인은 논평에서 "농어촌공사 사장이 전국 관할 수지 등 941개 지구에 7조5000억 원대의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하겠다"고 나섰는데 "알고 보니 전직 태양광사업체 대표였다"며 더구나 "지금은 그 친아들과 보좌관, 비서관들이 업체를 운영하고 있다"고 하는데 "태양광이 아무리 ‘한몫 잡는’ 사업이 됐지만, 대놓고 돈벌이 수단으로 삼겠다는 속내가 아닌가 싶어 참으로 기가 찬다"고 밝혔다.
특히, "최규성 농어촌공사 사장이 이런 사실을 숨겼다고 하는데,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이런 것도 밝혀내지 못하고 무얼 하고 있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환경 파괴 등 말 많고 탈 많은 ‘저수지 태양광 사업’을 다짜고짜 밀어붙이는 추진력의 근원이 결국 그 이권에 있었던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 대변인은 또, "박원순 서울시가 태양광 사업 몰아주기 의혹을 받고 있고, 중앙정부의 보조금도 과거 운동권 출신들의 세 개 업체가 43%를 가져갔다는 사실이 충격을 주고 있다"며 "여기에 더해 농어촌공사의 경우는 아예 통째로 한 입에 넣어 주겠다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냐"고 따졌다.
이종철 대변인은 마지막으로 "원전 수출길이 막혀 천문학적 수준의 국가 이익을 공중에 날려버리고, 국민 세금을 어마어마하게 쏟아 부어 추진하는 태양광사업이 문재인 대통령과 가까운 사람들의 ‘한몫 잡기’로 전락하고 있다" 면서 "뭔가 크게 잘못되고 있는 게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민주평화당 김정현 대변인도 구두논평을 내고,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는 속담이 생각난다"며 "그렇지 않아도 새만금 태양광 문제 때문에 태양광사업에 대한 의구심이 커져가고 있는 마당에 저수지 태양광 사업을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는 농어촌공사 사장이 자신이 몇 개월 전까지 측근들을 데리고 대표로 있던 회사가 태양광사업을 한다고 간판을 걸고 있으면 의혹을 사기 십상이다"고 강조하고 "부적절하다고 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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