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취업지망생을 위한 정장 무료대여 사업과 올바른 반려문화 조성, 길고양이 문제 해소를 위한 시민들의 실험도 전개된다.
전주시는 시민공모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18개 프로젝트를 선정, 시민들이 90일 동안 스스로 삶의 현장 곳곳을 실험실로 삼아 다양한 사회문제의 해법과 아이디어를 찾고, 실험해보는 리빙랩(Living Lab)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생활 실험실’이라는 뜻의 리빙랩 프로젝트는 동네 골목의 쓰레기난과 주차난부터, 갈수록 심해지는 대기오염과 미세먼지 피해에 이르기까지 우리 사회가 풀어가야 할 모든 문제가 대상이며, 주택가 골목, 아파트 단지, 재래시장, 학교교실, 회사의 생산현장, 온라인 커뮤니티 등 모든 삶의 현장이 리빙랩의 실험실이다.
공모에 참여한 28개 프로젝트 중 심사를 통해 선정된 18개 팀은 오는 2019년 2월까지 90일간 청년·환경·공동체·여성·성평등 등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전개한다.
프로젝트는 자유주제와 기획주제, 프로토타입 등 3개 분야로, 자유주제는 다양한 주제로 선정된 8개 프로젝트에 대하여 각 1000만원이 지원된다.
기획주제는 청년·환경·성평등에 대한 8개 프로젝트에 대하여 각각 2000만원이 지원되며, 프로토타입은 시제품 제작 2개 프로젝트에 각각 1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청년팀 놀라스틱은 ‘텀블러가 불편한 당신에게’를 주제로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플라스틱 대체 텀블러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해피나비프로젝트팀은 길고양이 문제 해소를 위해 캣맘들의 소통과 공유의 커뮤니티 공간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전개한다.
또한, 강성훈 서점 카프카 대표는 ‘첫독자가 되어주세요’ 프로젝트로 지역 신인작가들의 이름을 알리기 위해 시민과 신인작가와의 만남, 낭독회 등을 진행하고, 전주사회경제네트워크는 평화동을 대상으로 전주형 지역화폐를 시범 운영하는 등 시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지역사회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실험이 전주 곳곳에서 펼쳐질 계획이다.
이에 앞서, 이번 프로젝트를 주관하는 전주시 사회혁신센터는 지난 16일 프로젝트 선정팀과 워크숍을 개최하고 리빙랩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전주시사회혁신센터는 전문가 컨설팅단을 구성해 지속적인 교육과 컨설팅을 통해 주민주도 생활실험과 아이디어가 실현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양도식 전주시 사회적경제지원단장은 “리빙랩 프로젝트는 사업의 성과를 기대하는 것보다 우리의 일상을 바꿔보기 위한 다양한 시도와 그 과정에 주민들이 참여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며, “90일 실험에 도전하는 팀들은 평소에 고민하고 있던 문제들을 이번 프로젝트에 담아 전주의 변화를 모색하는 혁신을 시도함으로써 지역사회의 혁신 주체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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