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영광을, 하루를 시작하는 우리들에게는 화목을, 나라(국가)와 각 가정에는 평강과 안식을 위해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길 바라며 ‘새벽이슬 찬양단(새벽이슬)’이 탄생했습니다”
경북 포항 안디옥 교회 새벽이슬 찬양단 총무 정연주(48)씨의 고백이다.
새벽 4시 30분, 이 교회 현관에는 ‘새벽이슬’의 하모니가 울려 퍼지기 시작한다.
23명으로 구성된 새벽이슬은 매일 5시부터 시작되는 새벽기도 예배시간에 맞춰 당일 찬양할 찬송가를 이 시간부터 연습한다.
새벽에 노래를 부르는 것도 어렵지만 무반주 합창에 한 호흡을 내는 것을 보고 있노라면 신기할 정도다.
이들의 열정 또한 대단했다.
찬양단원 중에는 영덕군 지품면에서 새벽 바람을 가르며 오는 이도 있었다.
뿐 만 아니라 오천과 북구 장성동 등 비교적 교회와 먼 거리에 있는 단원들도 매일 참석한다고 한다.
이른 새벽, 교회에 오는 시간이 1~2시간이 걸려도 이들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정연주 총무는 귀뜸했다.
감히(?) 이른 시간에 교회에 나오기까지 결코 쉽지 않은 상황에 대한 질문에 한 관계자는 “누구를 사랑하면 1시간이 아니라 10시간이라도 달려가는 것이 바로 진정한 사랑이다” 며 “여기모인 23명은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사랑하는 성도들”이라고 했다.
새벽이슬 찬양단은 지난 14일 교회내 초,중,고 학생들을 가르치던 한 교사의 제안으로 만들어 졌다.
하루의 첫 시작을 하나님께 감사하고 새벽예배 찬양단을 만들어 함께 기도와 찬양을 하면 좋겠다는 의지였다.
찬양단 초기에는 16명이었으나 불과 5일 만에 23명으로 7명이나 늘어났다.
새벽이슬은 어둠(새벽)을 반짝이는 빛으로 비춰주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찬양단은 순순한 이 뜻을 받들어 어려움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도구가 되길 바랬다.
배진기 담임목사는 "교회나 목사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새벽이슬 찬양단이 스스로 구성된 것에 감사드린다" 며 "새벽기도에 참여하는 안디옥 모든 성도들을 위해 노력하는 새벽이슬 찬양단에 하나님의 감동이 전달 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한편 새벽이슬 찬양단은 오는 12월 14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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