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급 발암물질인 ‘라돈’이 생활용품에서 잇따라 검출되면서 주민들의 불안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충남 천안시가 라돈측정기를 무상으로 대여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해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 시민들은 커지는 매트리스에 이어 수입 라텍스, 베개, 대리석, 온수매트 등 가정에서 사용하는 생활용품에서도 검출되자 불안감에 휩싸이고 있다.
이렇게 라돈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자 시민들은 공공기관에서 보유하고 있는 라돈측정기를 빌려 측정을 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그러나 공공기관의 라돈검출기는 보유대수가 적어 시민들이 이를 빌리기에는 상당 기간 기다려야 하는 실정이다.
실제로 충남 천안시는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라돈측정기 10대를 구매해 지난 9월20일부터 무료 대여서비스를 시작했으나 대기 인원이 200여 명에 달하는 등 한 달 넘게 기다려야 하는 실정이다.
이와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천안시는 라돈측정기 5대를 추가로 확보, 총 15대의 라돈측정기를 대여해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최근 가정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물품에서 라돈이 검출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에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대여용 라돈측정기를 추가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라돈측정기는 주민등록상 천안시민이면 누구나 대여할 수 있으며, 대여기간은 최대 2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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