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서울 주택 매매수요 줄고 전월세 수요 늘어나... 9.13 대책 영향?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서울 주택 매매수요 줄고 전월세 수요 늘어나... 9.13 대책 영향?

지난달 주택 전월세 거래량, 10월 기준 최대치

서울의 주택 전월세 거래량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9.13 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주택 매수 수요가 줄어든 대신, 전세 수요가 오른 결과로 풀이된다.

18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을 보면, 지난달 서울의 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4만3514건을 기록, 전월(3만2132건) 대비 35.4% 증가했다. 2011년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이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후 10월 기준으로 최대치다.

지난달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1만8334건이었다. 월별 거래량 기준으로는 2016년 2월의 2만1509건 이후 가장 많았다. 10월 기준으로는 2014년 1만8347건 이후 최대였다.

지난달 단독·다가구 전월세 거래량은 1만4019건이었다. 전월(9월) 1만441건보다 34.2% 증가했다. 2017년 3월(1만6205건) 이후 가장 많았다.

지난달 다세대·연립 전월세 거래량 역시 1만1161건으로 올해 3월(1만2034건) 이후 가장 많았다.

전월세 거래량이 늘어났지만, 전셋값은 안정적이다. KB부동산 자료를 보면, 지난 12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0%였다. 수도권 전셋값은 전주 대비 0.01% 하락했다. 전국 기준으로도 0.01% 하락했다.

▲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 변화 추이. 지난 9월 이후 거래량이 오르고 있다. ⓒ프레시안

반면 주택 매매 심리는 줄어드는 모양새다. 지난 16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10월 서울 주택매매시장 소비자심리지수는 128로 전월 대비 19포인트 하락했다. 양도세율을 올린 지난 4월의 126.5 이후 최저치다.

전국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2.4로, 전월 대비 9.6포인트 떨어졌다.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최저 0에서 최대 200 사이 지수로 정해지는데, 지수가 100을 넘으면 집값 및 거래량이 전달보다 늘어났다는 응답자가 많았음을 뜻한다.

따라서 이번 조사 결과 아직 주택매매수요가 하락했다고 보기는 어려우나, 주택 수요자의 집값 상승 기대감은 서서히 내려가는 상황으로 풀이할 수 있다.

이 같은 변화는 9.13 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보인다.

집값 상승 기대감이 줄어들면서, 주택 매매 수요가 전월세 수요로 전환된 것이다.

9.13 부동산 대책의 핵심은 이미 집을 가진 사람이 투기 지역, 투기 과열 지구, 조정 대상 지역에서 집을 사려 할 때 대출을 내주지 않는 것이다. 빚을 끌어다 집에 투자하고, 이를 되팔아 자산을 불리는 투기 수요를 억제하겠다는 취지다.

아울러 종합부동산세는 사상 최고 세율인 3.2%까지 올랐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 정도 대책으로는 주택 투기 수요를 완전히 잠재우기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다. 종부세율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는 이유다.

수도권 아파트 공급량이 늘어난 것도 집값 안정세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은 22만5000여 가구로 전년 대비 28.5% 증가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이대희

독자 여러분의 제보는 소중합니다. eday@pressian.com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