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삼강마을 주민들은 창녕~밀양 간(3공구) 무안 2터널 앞에서 '말 없는 소 죽일 순 없다.'. '생존권 보장하라', '폭파 무진동 하라' 등 피켓을 들고 집단시위에 나섰다다.
이들 주민은 “축사에서 소가 죽고 있다,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언제 또 폐사할 지도 모르는 상황인데도 소의 안전과 보상대책을 수립하지 않고 공사만 계속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GS건설의 구간은 무안면 웅동리에서 삼태리 간 길이 6.32 ㎞이며 지난 4월부터 중산리 삼강마을 절개지와 무안 2터널 공사 현장에서 발생하는 소음, 진동 등으로 약 60~100여m 떨어진 신진식(58), 신영현(58) 축사 소 38두(성우 4두, 송아지 30두, 중소 4두)가 폐사했다고 주장했다.
330여 두를 사육하는 신진식 씨, 60여 두를 사육하는 신영현 씨 등 2 농가는 소가 죽든 안 죽든 1두당 200만 원 상당의 피해보상을 해주면 이주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시공사는 1두당 28만 원의 보상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진식씨는 "지금까지 큰 피해를 입었고 향후 피해도 우려된다, 피해가 커도 힘없는 축산 농가가 대응하기 어렵다" 며 "계속 집단시위를 준비하고 법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공사 관계자는 "현재까지 소 폐사, 향후 폐사에 대해서는 보상할 수 있다, 전체 마리당 200만 원 보상 요구는 하는 것은 보상 근거가 없어 수용이 어렵다"고 말했다.
소 폐사와 관련, 시공사와 축산 농가는 피해보상에 대해 협의를 했으나 보상금액이 달라 민원이 지속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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