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기준으로 올해 전국에서 3만 5439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그중 실수로 인한 화재가 87.7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평소 생활 속에서의 화재 예방이 요구된다.
프레시안이 9일 제56주년 소방을 날을 맞아 올해 발생한 화재의 실태와 유형을 살펴본 결과 전체의 87.78%는 실화로 확인됐다.
소방청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일까지 전국에서 3만 5439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유형별로는 실화가 3만 1107건으로 전체의 87.78%를 차지했고 방화가 773건으로 2.18%, 자연적 요인이 228건으로 0.64%로 나타났으며 원인 미상이 3330건으로 전체의 9.4%를 차지했다.
특히 사회적 문제로 비화될 수 있는 중범죄인 방화는 경기 173건, 서울 140건, 경남 55건, 부산 52건, 대전 44건, 인천 43건, 충남 41건, 대구 37건, 전북 31건, 전남 30건, 강원 29건, 경북 27건, 충북 21건, 광주 16건, 제주 16건, 울산 15건, 세종 3건 등으로 나타났다.
이어 자연발화 비율은 세종 1.92%, 충북 1.62%, 제주 1.27% 등 산림이 많은 지역에서 주로 발생했다.
화재발생 장소는 주거지역이 9888건으로 가장 많았고 공장 등 산업시설이 4889건으로 뒤를 이었으며 차량과 철도에서의 화재도 4240건으로 드러났다.
반면 미제사건 비율은 울산이 12.33%, 경남 12.13%, 전북 11.32%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7891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화재가 발생했으며 서울이 5371건, 경남이 2901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들 지역은 전체적으로 화재가 많이 발생하는 만큼 실화나 방화의 비율로 비슷한 순위를 나타냈다.
또한 화재로 인해 301명이 사망하고 1895명이 부상을 입는 등 인명피해가 2196건이며 4536억 3359만 8000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이밖에 계절별로는 가을을 시작으로 겨울과 봄, 여름으로 화재 발생 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가을철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소방청 관계자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소방관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건조한 계절, 작은 실수로 인한 대형 화재 방지를 위해 국민 모두가 주의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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