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교육지원청은 7일 할아버지 나라를 찾은 고려인 3, 4세 여중생(러시아, 키르기스스탄 국적)들을 성추행한 모 중학교 A모 교사에 대해 지난 6일 직위해제를 했다고 밝혔다.
피해 여중생들은 A모 교사는 고려인 여학생들에게 단둘이 말하기 시험을 치러야 한다며 무릎에 손을 얹거나 뒤에서 껴안았다. 뺨이 닿을 정도로 다가와 말을 걸거나 손을 잡는 등의 신체접촉을 했다고 증언했다.
또 A모 교사는 한국어를 가르쳐주겠다며, 여학생에게 자신의 집으로 오라고 했을 뿐만 아니라, 늦은 밤 여학생의 집까지 찾아갔다는 주장도 나왔다.
피해 학생들은 A모 교사의 행위는 지난 7월경부터 시작됐다며, 한국 특유의 문화인 줄 알고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A모 교사는 일부 언행이 부적절했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나쁜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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