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박일호 시장은 김상득 시의회 의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밀양에는 지금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가 조성하고 있는데 부산대학의 계획대로 나노 관련 학과의 양산캠퍼스 이전이 실행되면 나노 융합산업 발전에 부정적인 영향과 지역경제에도 막대한 위협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기자회견문에는 “대학이 캠퍼스의 배치계획을 세우는 것은 자율적이라 할 수 있지만, 부산대학교 밀양캠퍼스는 탄생부터 따져봐야 할 특수성이 있다” 며 “밀양대학이 부산대학교에 통합될 당시인 2005년, 밀양캠퍼스는 나노 바이오 분야에 특화된 캠퍼스를 조성하는 대학발전계획에 따른 것이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통합 당시 밀양캠퍼스를 특성화하기 위해 밀양대학교의 3개 단과대학과 산업대학원은 폐지하고 나노과학기술대학과 생명 자원과학대학을 신설한다고 돼 있다면서 이 때문에 학생 수는 줄었고 밀양 시내 중심에 있던 밀양대학이 이전되면서 부지는 방치됐으며 밀양 시내 중심지 상권은 장기 침체를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립대학교는 지역균형발전에도 이바지해야 할 책무가 있다고 말하고 부산대학교는 밀양대학교를 흡수 통합할 당시 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시장은 “밀양시는 부산대학의 발전을 위해 그동안 물심양면으로 도왔다면서 ‘오작교 프로젝트 협약’을 통해 상호협력하고 대학 주변 SOC 인프라를 확충하면서 부산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했으며 각종 연구용역과 위탁 등을 통해 성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대학교 밀양캠퍼스 3개 학과 이전 방침은 밀양시와의 상생협약에 대한 파기이고 지자체와의 관계에서 이득만 취하고 지역에 대한 책임을 전혀 이행하지 않는 처사“라고 반발했다.
한편, 밀양시민들은 나노 관련 학과 캠퍼스 이전 계획이 철회되지 않으면 이전 반대 범시민단체 구성은 물론 범시민 궐기대회를 열어 부산대학교가 이전 방침을 철회하도록 하겠다는 결의를 다지고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