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도지사가 '성장없는 복지는 한계가 있다'고 강조하며 외자유치를 통해 성장동력 기반을 세우고 이에 따른 복지 실현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양 지사는 6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정례 기자회견을 갖고 "이달 중 1억 달러 이상의 외자유치 성과를 올려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겠다"며 "11월 중 반도체 소재 제조기업 등 미국 2개사, 중국 2개사와 총 1억 1500만 달러 규모의 투자협약 체결이 계획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26일에는 한중지사성장회의에 참석하고 28일에는 중국 랴오닝성과의 자매결연 협정을 체결하는 등 해외 교류·협력 활동을 지속적이고 활발하게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양 지사는 외자유치를 위해 지난 9월 미국의 글로벌 자동차 부품회사인 쿠퍼스탠다드 제프리 에드워즈 CEO를 만나 충남에 추가 투자의향을 논의한 바 있다.
쿠퍼스탠다드는 충남 당진 송산 외투지역에 3000만 달러를 투자해 차량용 고무패킹 및 플라스틱 부품 생산 공장을 가동하며 GM과 현대자동차 등에 납품하고 있다.
이와함께 외자유치에 따른 성장에 발맞춰 양 지사는 도가 추진하는 복지정책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도는 오는 21일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연금공단, 근로복지공단 등과 업무협약 체결을 앞두고 양 지사는 "'충남형 사회보험료 지원 정책'에 대한 안정적인 추진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충남형 사회보험료 지원 정책과 두루누리 사회보험 지원 사업을 연계 추진해 도내 영세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을 완화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도의 핵심 정책인 출산에 대해서도 민간 부문까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뜻도 내놨다.
양 지사는 7일 도내 15개 중소기업, 고용노동청, 인구복지협회 등과 '일·가정 양립을 위한 MOU'체결과 관련 "공공기관과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일·가정 양립 제도 활용도가 낮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관계기관 간 협약을 체결하게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도내 중소기업에서도 제도 활용이 정착돼 아이 키우기 좋은 직장 문화가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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