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쓰레기·악취문제, 범죄발생 우려 등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빈집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2019년 빈집 실태조사 및 정비계획 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해마다 빈집이 늘어나면서 도시미관을 해치고, 인근 주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짐에 따라 빈집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된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에너지 사용이 없어 빈집으로 추정되는 전주지역 2,000여 가구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주택의 관리현황과 건물 안전 상태 등을 조사한 뒤 각 등급별 빈집정비 시행계획을 세울 계획이다.
특히, 안전등급의 경우 1~4등급으로 나눠 건물상태가 비교적 양호하고 안전한 1~2등급의 빈집의 경우 매입 및 리모델링을 통해 청년과 저소득층 등을 위한 사회주택과 매입임대주택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또, 건물상태가 불량한 3~4등급의 경우 빈집 철거 및 관리계획 등을 수립해 정비키로 했다. 빈집 밀집구역의 경우 소규모주택정비사업과 연계하여 정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빈집의 적극적인 부동산시장 유통을 위해 빈집정보를 조회하고 거래도 할 수 있는 ‘빈집은행’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방안을 수립하는 등 빈집의 적절한 관리를 촉진시켜나갈 예정이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2008년부터 빈집 정비사업에 총 12억 1000만원을 투입해 총 115동의 빈집을 공용주차장과 공용텃밭·반값임대주택 등으로 개선해왔다.
시는 향후 빈집에 대한 정확한 자료를 바탕으로 맞춤형 빈집정비계획을 마련해 빈집정비 방향을 다각화하고, 빈집의 활용여부를 행정과 주민 간 소통을 통해 모색해나갈 방침이다.
김종엽 전주시 생태도시국장은 “그간 도심 내 폐·공가 등 빈집 정비를 위해 힘써왔지만 주로 철거 위주의 사업이 주를 이뤘다”면서 “전주시만의 다양한 주거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빈집 주변의 주거환경도 정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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