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시안>이 오는 22일 합정역 ‘프리미엄 라운지’에서 ‘프레시안 리프레시 데이’ 첫 번째 시간, <서른, 결혼 대신 야반도주> 북토크를 개최합니다.
‘리프레시(refresh)’의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면 ‘(피로하거나 더운 상태에서 벗어나) 생기를 되찾게 하다’입니다. 매일 똑같은 일상에 지쳐 무언가 새로운 것이 필요할 때, 다시 산뜻한 생기를 불어넣고 싶을 때, 퇴근 후에 또는 학교를 마친 후에 강연 한 편 들으시는 것 어떠신가요? 그런 의미에서 프레시안에서는 ‘리프레시 데이’라는 이름으로 평일 저녁에 가벼운 마음으로 들을 수 있는 강연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첫 번째 주제는 누구나 한 번쯤은 해보는 상상이 아닐까 합니다. 가슴속에 품고 다니던 사직서를 상사의 책상에 던지고 당당히 ‘세계여행’을 떠나는 상상 말입니다. 나이 서른이 되던 해에 직장을 그만두고 718일, 24개국 97개 도시를 여행한 십년지기 두 친구가 있습니다.
<서른, 결혼 대신 야반도주>(위즈덤하우스 펴냄)는 미치도록 유쾌하고 눈물 나게 치열한 이 둘의 세계 여행기를 담은 책입니다. 이 여행담이 특별한 것은 단지 ‘서른’에 ‘세계여행’을 했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서른, 결혼 대신 야반도주>에는 세상이 정해놓은 기준처럼 여겨지는 결혼, 스펙 등에 관련한 고민부터 여행 후 취업 대신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가고자 하는 각오가 유쾌하고 진중하게 담겨 있습니다. 또한 여행 전후, 여행을 하면서 겪은 일을 재기 발랄하면서도 공감을 일으키는 글로 독자들에게 전합니다.
물론 떠났다고 해서 즐거운 일들만 기다리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떠나자마자 지갑을 도난당하고 딸기농장에 취직해 눈물과 함께 딸기를 포장하며 여행경비를 마련하기도 합니다. 여행 중 '황당 유발의 최고봉'이라는 여권 분실 사태도 빠질 수 없죠. 하지만 그것조차 즐거웠다고 말합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귀찮아도, 두려워도 해보는 것이 다른 재미로 이어진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갈까 말까 할 때는 가자’, ‘할까 말까 할 때는 하자’, ‘말할까 말까 할 때는 말하자’, ‘만날까 말까 할 때는 만나자’
누군가의 눈치를 보느라, 세상이 정해놓은 기준에 따르느라 정작 살피지 못한 내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나 자신을 어제보다 오늘 조금 더 알아가자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마음의 소리를 따라 그들은 떠났고, 여행했고, 돌아와 현재를 즐기고 있습니다.
<서른, 결혼 대신 야반도주>는 대책 없이 떠난 길에서 대책 없이 마주한 행복의 작은 순간들, 변화의 섬세한 찰나들을 포착하고 있습니다. 혹시 당신이 지금 서른의 문턱에서, 서른을 넘어온 시점에서, 또는 꼭 서른이 아니어도 이상과 현실의 사이를 저울질하고 있다면, <서른, 결혼 대신 야반도주> 그녀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아직 끝나지 않은 그녀들의 여행기를 함께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