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가 6일 오후 4시 20분부터 서울 정동의 한 음식점에서 대화를 시작했다.
현장에는 문재인 후보가 먼저 도착했다. 4시 5분 경 도착한 문재인 후보는 별다른 말 없이 음식점으로 들어갔다.
문 후보에 뒤이어 4시 10분 경 도착한 안 전 후보는 취재진의 질문에 "마음이 약해서 저만 (말하게 된다)"며 송호창 전 공동선대본부장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각오를 밝혔다.
안 전 후보는 이 자리에서 "새 정치와 정권교체는 저의 출발점이자 변함 없는 의지"라며 "그런 국민적 소망 앞에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안 전 후보는 유민영 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메시지에서도 "정권교체는 새 정치의 시작이 될 것이며 저는 그 길을 위해 조건 없이 제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두 사람은 배석자 없이 비공개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양측 관계자는 "회동을 마친 뒤 합의가 있다면 합의문을 정리해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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